친구

반갑고 행복하고 따뜻했던 시간/세검정교회 친구들(사암오리구이,앙그랑)

유보배 2024. 10. 1. 10:58

 

전에 세검정교회를 함께 다니며 친하게 지낸

미숙언니와 혜범이가 오는 날

길이 막히지 않기를 기다리며 기도합니다

남편 덕분에 깔끔해진 잔디밭이

기분이 좋은데요

오늘 만남이 설레고요. 무척 반가울 것 같아요

 

미숙언니는 자주 보았지만

혜범이는 몇 십 년 만에 보는 거라서

어떻게 변했을지 많이 궁금해요

 

서울에서 2시간이 넘어서 도착했는데요

혜범이의 모습이 궁금해서

ㅋㅋㅋ 가슴까지 두근두근합니다

 

이렇게 반가운 이 감격의 장면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찰칵찰칵~~

반가움에 소리 지르며 얼싸안는 우리!!

 

와~~ 예쁜 홍혜범 권사

세월이 변해도 모습이 그대로에요

정말 최강 동안입니당

 

오랜만에 보는 동생이 참 반가웠어요

하나님께 감사하고요

어제 기다리면서 앨범에서 찾은 사진인데요

 

1998년 같은데 정확한 날짜는 몰라요

인애언니, 은경, 혜범 그리고 보배

아침고요수목원에 넷이 놀러 가서 찍은 사진이에요

 

예전에 부부가 속회로 만나기도 했지만

그때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더 혜범이가 보고 싶었나 봐요

 

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요

ㅎㅎ오리구이가 원삼면의 시그니처 메뉴예요

보배가 제일 애정하는 사암오리집

그런데 어제 임시휴업을 해서

그 옆의 사암 오리구이로 갔습니다

 

유황 생 오리구이 한 마리

제일 깔끔 해요

오리도 좋지만 버섯과 감자가 맛나거든요

 

언니와 혜범이가 맛나다고 잘 먹으니

뿌듯하고 고마워요

ㅋㅋㅋ그런데 이야기 나누느라 사진은 깜빡~

 

그동안 궁금했던 가족들의 안부를 묻느라

사진 찍는 것은 다 잊어버렸어요

그만큼 반가웠거든요

 

이 한 장의 사진으로

어제의 즐겁고 행복했던 오리구이 추억을

다시 마음에 간직합니다

 

ㅎㅎ배불리 먹었으니 저수지를 걸어야죠?

아직 조금 덥고 햇살이 따갑지만

아름답고 풍성한 사암리의 가을을 느껴보세요

 

이제 보배가 좋아하는 앙 그랑으로 갑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초록초록이 좋아요

서울에서 멀리 원삼면까지  왔으니

시그니처 크림 라테는 먹어봐야죠?

시원한 오카리 탄산수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핫커피

 

언니와 혜범도 푸르름이 보이니 좋아했어요

앙 그랑은 정말 조용하고요

편히 이야기 나누는 힐링의 장소예요

 

ㅎㅎ여기서도 이야기는 끝이 없어요

우리 모두 세검정 교회에서 만난 사람들이니

모든 이야기의 주제는 하나님이죠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어떤 어려움과 역경이 와도 이겨낼 수 있고

사랑할 수 있음이 감사하다고요

 

동생 혜범이가 말하더라고요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지녀로 산다는 것이

정말로 큰 축복이고

 

영적으로 무장되어 있는

언니들을 알고 있다는 것만 해도

정말로 든든한 거 같다고요

 

보배도 말합니다

 

예쁘고 솔직하고 순수한 너의 성격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아서

좋고 편안했어

 

우리가 주님 안에서

말씀을 의지하고 기도하며 사는 것이

제일 복되고 기쁜 일이라고요

 

ㅎㅎ하루가 지난 오늘 아침

우리의  왕언니 홍미숙 권사님에게서

카톡이 왔습니다

신앙의 선배답게 우리가 궁금해하는 것은

그 자리에서 영상으로 보내주고

경건하고 거룩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게 해 주는데요

 

너무 신앙적으로 신실하기만 하면 

ㅋㅋ 조금은 지루할 수도 있는데

미숙 언니는 센스도 빠르고요. 재미있답니다

 

언니와 혜범이가 준 선물

고마워요

 

중섭아~~ 이 호노룰루 쿠키 넘 맛나다요

선생님이 커피 마시면서 먹을게

정말 고마워~~~

 

중섭이는 미숙언니의 장남이고

ㅎㅎ보배의 유치원 제자예요

어느새 이렇게 자라서 선물도 챙겨주니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