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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타고 온 서천동 친구들/ 감사와 행복(소풍, 앙 그랑)

유보배 2024. 10. 9. 07:13

서천동에서 친하게 지낸 이웃들

옥연언니와 희선 씨, 승실집사님이 오는 날

기쁜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집안을 정리하고 마당도 한번 둘러보고

단지 앞 공터의 덩굴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어머~~ 내 이름을 부르며 다가오네요

 

아니 언제 이렇게들 왔나요?

내가 계속 차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차는 단지 앞에 세워두었다고~~

 

여기 원삼면까지 와주는 것도 고마운데

선물까지 바리바리 가져오니

와웅~~ 감사감사

 

유기농 고추도 유용하게 사용하고요

 화장품도 잘 써서 예뻐지고요

사고 싶었던 테팔차탕기와 냄비받침도 잘 쓸게요

 

이제 예약해 놓은 '소풍' 식당에

한정식 먹으러 가는데요

옥연언니와 동생들 마음에 들면 좋겠어요

 

소녀소녀한 승실집사님이 좋아하는 숲뷰?

ㅋㅋ보배의 눈에는 잡초가 보이지만요

푸르름은 눈을 맑게 하지요

 

ㅎㅎ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찰칵~

다시 봐도 흐뭇하고 좋아요

 

소풍정식을 주문했는데요

밑반찬이 깔끔하고 맛나더라고요

 똑같이 통째로 리필도 해주고요

 

제육볶음과 된장찌개도 맛있고요

고등어구이도 부드럽고 맛나요

요즘 야채가격이 비싼데 풍성해요

 

ㅎㅎ모든 음식이 다 맛나고 괜찮은데

 제일 인기가 있는 것은

따끈하고 찰지고 보드라운 돌솥밥이에요

 

숭늉도 구수하고 최고예요

 

모두들 맛나다며 잘 먹으니 감사감사

이제 밥도 맛나게 먹었으니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눌 카페로 이동

 

ㅎㅎ보배가 좋아하는 앙 그랑으로 왔어요

여기는 식물들이 아름답고

조용하고 한적해서 힐링이 되거든요

 

ㅎㅎ하늘도 푸르고 날씨도 좋고

햇살에 비친 식물도 아름다운

가을을 풍성히 느낀 후

 

스케치로 먼저 들어가서 구경합니다

이제 각자 좋아하는 음료 주문하고요

창가로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ㅎㅎ 눈을 시원하게 해 줄 뷰가 중요하거든요

 

ㅎㅎ다시 한번 찰칵~~~

ㅋㅋㅋ 자신은 얼큰이로 나와도

다른 사람들을 예쁘게 찍어주려는

착한 승실집사님의 희생?

 

보배 눈에는 예쁘게만 보이지만요

덕분에 모두들 환한 모습에 

다시 바라보아도 행복해집니다

 

소중했던 그 순간을 저장하는 것은

역시 사진이 짱~~

그래서 조금 귀찮다라도 찍어야 해요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도 지나가고

퇴근 시간 길이 밀리기 전에

이제 서천동으로 돌아가야 하는데요

 

오잉????

웬 양지택시가 우리 단지 안으로 들어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세상에나 택시를 타고 온 세 사람

보배가 부담 느낄까 봐

차를 다른 곳에 세워두고 왔다고...ㅠㅠ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하고

자꾸만 차가 어디 있냐고만 물어보았으니

에고~~ 이제 보배도 둔해졌나 봅니다

 

한 시간 정도의 거리를

택시를 타고 온 소중한 나의 친구들이

더 고맙고 미안하고 좋아지네요

 

12월에 다시 만날 떼까지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안하기를

우리 하나님께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