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친정 식구들이 오는 날
작은 오빠 장례식 이후에 처음 만나는 거라서
더욱 가족들이 보고 싶고 기다려지는데요
조금 춥기는 해도 맑은 날씨여서 감사한데
남편이 가족들이 주차하기 좋도록
길가 쪽의 눈들도 다 치워주니 고마워요
지난 월욜과 화욜에 내린 우리 단지 눈도
혼자서 치운 착한 남편이에요
우리 마을에는 다 어르신들이 사시니까요
와우~~ 약속 시간보다도 한 시간이나 일찍
언니, 오빠들이 도착하니 방가방가
ㅎㅎ 가족은 만나고 보기만 해도
왜 이리 좋은 걸까요?
우리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에요
언니들은 우리 집에 올 때마다
양손 가득
여러 가지 선물을 가져오는데요
각종 과일과 맛난 죽방멸치와 곱창김
우리 사위가 좋아하는 과메기도 가져왔어요
감사 감사 왕감사예요
그리고 6개월 만에 만나는 하영에게
용돈들을 줍니다
울 하영도 삼촌, 숙모들을 위한 선물을 드립니다
잠시 후 듬직하고 다정한 우리 장손
지훈 부부도 왔어요
한 집에서 살아서인지 하영을 많이 예뻐하니 감사김사
아고~~ 그냥 와도 예쁜 울 조카 부부는
선물까지 가져왔네요
하영에게 세뱃돈도 두둑하게 주고요...ㅠㅠ
이제는 어른들께 세배를 드리는 시간이에요
ㅎㅎ절 하는 아이들 편하게
어른들 모두 단체로 앉아서 인사를 받습니다
ㅎㅎ사랑의 마음을 듬뿍 담은
세배와 덕담이 끝나고~~~
우리 재이가 서울 친가에서 받은 세뱃돈과
외가에서 받은 세뱃돈을 보여주는데
꽤나 두둑합니다
그런데 자기 이름을 쓴 봉투 뒤에는
"Don't touch please"라고 쓰여 있네요
ㅋㅋㅋ이제는 돈의 활용도를 알 때죠
요건 우리 하영이의 세뱃돈
ㅋㅋㅋ한 달 알바비 정도라서 신납니다요
어른들도 아이들도 즐거운 설명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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