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콜록거리는 하영이지만 컴방이 즐거워요

유보배 2011. 12. 15. 15:42

 

 감기에 걸려 콜록거리는 하영 때문에 밤마다 잠을 설쳐요

재작년에도 계속되는

 하영이의 기침으로 고생한 적이 있는데..

또 그럴까 봐 신경이 씌여 병원에도 가서 약 먹이고

되도록이면 바람도 안 쏘이려 직접 데리러가고..

기침에 좋다는 배즙도 달여먹이고 홍삼도 열심히 챙기는데요

 

한 번 시작된 기침은 콜록콜록~~~

도무지 끝날 기미가 안 보이네요

부모로서 새끼 기침소리 만큼 괴로운 것은 없어요..ㅠㅠ

 

콜록거릴 때마다

차라리 내가 기침하는 것이 낫겠다 싶고

심장이 오그라드는 것 같아서

 

하영아~~~ 기침을 제발 참어!!

안 그러면 학교 안 보낸다

무서운 얼굴로 협박(?)도 해봅니다

 

감기로 밤새 콜록이며 잠을 못 자면서도

학교에 가지 말라면 기절하는 하영이

 

오늘도 학교에 데리러 갔는데

 피아노학원은 빠져도

농업기술센타 수시컴방에는 가고 싶어하는 하영입니다

 

언제라도 반갑게 맞아주시는

 하영이가 좋아하는 민쌤에게

사진 합성의 새로운 교육을 받습니다

 

하영과 다정히 앉아서 도란도란 ..뭐라고 뭐라고..

재미있게도 가르쳐주시는 민 쌤

 

엄마인 저보다도

하영이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해 주시는 것 같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