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은 모처럼 영화를 보러 갔어요
제목은 타이타닉 3D~
십년도 더 되었나요?
아뭏든 남자주인공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이고 사랑하는 연인 둘이서
타이타닉호에서 팔을 벌리고 서있던 것만 확실히 기억나네요..ㅋㅋ
조카들은 보았던 영화라 시시하겠지만 그래도 3D안경을 쓰고~~
사진에 보이는 3D안경을 쓰고 관람 시작하는데 내용은 전에 했던거와 똑같고요
다이야몬드목걸이를 찾으려는 탐사자에게 주인공 여자(로즈)가 할머니가 되어 회상하는
형식으로 영화가 진행됩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타이타닉은 옛날에 영화로 보았는데
오랜만에 다시 보니 느낌이 새롭고 저런 장면들이 있었나..
할 정도로 생소하고 다 기억나지 않아서 마치 새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였어요
그때는 여주인공이 남자에 비해 무척 뚱뚱하고 연상같다고 느꼈는데
오늘은 예뻐보이고 아름다우면서도 순수해보이기까지 하네요
제가 그만큼 늙은 것일까요?..ㅎㅎ
아뭏든 잭과 로즈의 두사람의 운명적인 만남은 아름답고도 슬프네요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은 주인공 남녀의 변치않는 사랑은 멋져보이기도 하고요
다만 어린 하영이가 가끔씩 눈을 감아야 하는 애정씬이 나와서 조금 난감해요
제기억으로는 타워링처럼 커다란 타이타닉호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람들이 필사적으로 구출하고 또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막 탈출하고
그런 것만 강하게 기억되어 있어서 어린이가 보아도 별무리가 없는 줄 알았죠
에궁..그런데 다시보니 왜 15세이상인지 알겠어요.
두 세번정도 진땀 났답니다...ㅠㅠ
행운의 상징처럼 느껴졌던 거대하고 화려한 타이타닉호~
신도 건드릴 수 없다는 인간의 자신만만함은 갑자기 나타난 빙산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며 무력한 인간의 한계를 느끼게 해줍니다
이리저리로 피해다니며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아수라장이된 사람들에게
책임감을 가지고 죽음의 공포앞에서 끝까지 승객들을 구출하려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구조선에 오르면서도 무엇이든 물질로 생각하려는 1등석 사람들의 이기심.
나가지도 못하고 갇히게 되자 절규하는 3등석사람들
마지막을 그냥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순응하는 사람들의 모습
특히 자녀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엄마와 껴안고 누운 노부부
배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죽음 앞에서도 끝까지 남아서
찬송가 (내주를 가까이 하려함은)를 연주해주는 모습은 감동스럽더군요
영화내용도 좋고 재미도 있었지만
안경을 쓰고 봐야하는 3D영화가 3시간을 넘으니
어린하영이도 힘들고 저도 눈이 피곤하더라구요
결국 우리 하영이가 탈이 나서 저녁도 못먹고 고생했어요
미안해요
엄마가 깊이 생각지 못해서 ...
그래도 기념사진은 한장 찍어야 해요
호주에 사는 2,3번 오빠들은 이번 주 금욜에 떠난답니다
이제 우리가 호주로 가야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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