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교회

백권사님의 소천으로 마음 아픈날

유보배 2012. 7. 30. 22:00

 

 

 

진실로 여호와의 살아계심과 네생명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와 죽음의 사이는 한걸음뿐이니라 (사무엘상 20:3)

 

어제 제가 다니는 오천교회의 남자권사님이 소천하셨습니다

나이는 50대중반으로 늘 유쾌하고 활발한 백권사님은 매주 주차장봉사는 물론이요

교회의 이런저런 일에 많은 봉사를 하시는 적극적인 분이였어요

 

권사님의 부인은 저와 한동갑으로 교회학교 초등부장으로 정말 아이들을 사랑하고

찬양단도 열심히 봉사하는 열정이 많은 따뜻한 사람이지요

애쓰는 부인을 도와 여름성경학교기간 아이들 사진도 찍어주고 차량봉사도 하셨어요

금요일부터 열리는 성경학교에서 함께 웃으며 그렇게 보았는데

주일아침 교회에 가니 새벽에 갑자기 소천하셨다는 것입니다

 

사인은 심장마비였다는데요

저는 너무나 놀라고 황당해서 머리속이 한동안 멍해졌습니다

친정엄마의 심장수술중 갑작스런 돌아가심으로

지금도 문득문득 참 인생이란 별것 아니란 것을 느끼는데 또 이런일이 생겼네요

 

어제는 정말 교회전체가 무겁고 슬픔으로 가득 쌓였지요

유가족은 부인과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내미 한명뿐 인데요

임종예배를 드리면서 결국 목사님도 눈물을 참지못하시고 한동안 말을 못하시니

함께 예배드리는 교인들 마음이 너무 아프고 허탈해서 눈물이 흘러내렸지요

 

한창 일할 나이인 50대에  갑작스럽게 그런 일을 당하셨으니

인간의 생각으로는 너무 안타깝고 이해가 안되어도

주님의 피값으로 사셔서 천국을 예바해주셨기에 성도의 죽음은 존귀하다고 해요

 

목사님은 권사님이 너무 일찍 천국에 간 것이 안타깝지만

세상에서 죄짓다 간 것이 아니고 아이들 사진찍어주고 차량 봉사도 해주며

가장 믿음이 좋았을 때 부름을 받았으니 아버지의 품에 영혼이 가있다며

영이 없다면 우리의 육은 너무 허무하다고 하셨지요

호흡이 끊어지는 순간 정말 우리의 육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어제는 산다는 것이 참 허탈하면서도 마음이 아픈 하루였는데요

이럴 때 우리의 마음을 채워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주님뿐이기에

이른 아침 주님께 기도합니다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우리의 죽고 사는 운명은 주님손에 달렸지만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중점을 두고 행하며 사는 동안 건강을 지키려 운동하면서

너무 힘들지 않게 몸관리 잘하고 많은 욕심부리지 말고 자족하는 마음으로 살게하소서

무엇보다 서로 더 많이 사랑하며 주님나라를 확장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