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

내일은 성탄절입니다.

유보배 2012. 12. 24. 08:40

 

온 국민의 관심과 기대를 모았던 대통령선거도 끝나고요

은혜로운 주일도 지나가고

오늘은 아기 예수님이 빛으로 오신 성탄 전 날.

 

도시는 화려한 성탄장식과 아름다운 오색 트리로 반짝이고

상점가에는 카드와 성탄선물을 사려는 사람으로 가득하며

많은 젊은이들은 이브의 달콤함을 즐기려 거리로 나오고

사랑하는 연인들은 그들만의 행복한 이벤트를 열겠지요.

 

하영이도 학교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며

물물교환 행사를 한다고 신이 나서 갔습니다.

 

예전에 세검정 감리교회를 다닐 때는

우리를 위해 한 아기 나셨다 ,주의 영광, 할렐루야등등...

 웨슬리성가대의 성탄절 칸타타 연습을 하며 우리부부가 즐거웠고요.

 

시골교회에서는 교인들과 맛난 만두를 만들어

따뜻한 만두국을 먹으며

주일학교 아이들의 성탄행사로 행복했습니다.

 

올해는 이곳 저곳으로 교회를 다니다 보니

하영이가 성탄행사 연습을 못 해서

집에서 보내는 조용한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아요.

  

 

조용한 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정말 성탄절의 주인은 누구실까?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의 죄를 위해 2천여년 전 이스라엘 유대땅

베들레헴 초라한 마굿간에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

 

그 예수님은 평화의 왕이요. 

아프고 헐벗고 소외받고 상처받은 세상의

모든 이들을 안아주신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저녁

화려한 선물도 아무런 약속도

어떤 축제의 즐거움도 준비되어 있지 않지만

 

날 위하여 이땅에 오신 예수님~~

그 소중한 성탄절의 사랑과 의미를 느끼며 간직하는

따뜻한 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