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엄마,아빠 사이에서 행복한 늦둥이 하영

유보배 2013. 11. 28. 10:07

 

사랑하는 주연이가 결혼해서 신혼여행을 떠나고

 아빠도 태국으로 시합을 떠난 날

하영과 둘이서 잠자리에 들었는데요


갑자기 우리 하영이가 펑펑 서럽게도 웁니다.

너무 놀라서 왜 그러냐고 물으니

아빠도 없고 언니도 없으니 

시집을 간 언니가 너무 보고 싶다는 거에요.

 헐그러면서 언니하고 형부가

 우리 집에서 같이 살면 안되냐고 묻네요?

 

어린 것이 즐겁게 지내며 좋아하던

 언니가 결혼을 하고

갑자기 함께 살던 집을 떠나니


 표현은 제대로 못해도 많이 섭섭했나봅니다

에고...에미인 나도 사랑하는 딸내미가 결혼을 하니

빈자리가 서먹하고 그립고 보고픈 마음에 눈물도 나오더라구요.


반듯하고 착한 신랑과 알콩달콩

행복하게 사는 모습에

감사함으로 조금씩 적응을 하고 있답니다...ㅠㅠ

 

 

요즘따라 날씨도 춥고

창 밖에는 바람소리마저 요란하지요


밤이 되면 하영침대는

코끼리베게만이 지키고 있어요.

이유는 언니가 없기 때문이랍니당..ㅎㅎ

 

우리 세 식구가 요렇게 잔답니다~~~

아빠도 아주 행복해하고 우리 하영이도 너무 행복해하고

엄마는 조금 좁아서 불편하지만 ..ㅎㅎ


그래도 두 사람이 좋아하니 참을만합니당.

아빠 ,엄마사이에 누우니  마냥 행복한 하영~~


뜨끈한 돌침대에서 늦둥이를 안아주는 아빠

그런 두 사람을 흐믓함으로 바라보는 엄마

비록 사랑하는 언니는 시집을 가고 없지만 슬퍼2

극동방송에서는 아름다운 찬양이 흐르고요

아빠,엄마,늦둥이의 도란도란 다정한 이야기 소리로

밤마다 사랑이 퐁퐁 샘솟는 우리집이에요~~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