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딸내미부부가 다녀 간 날

유보배 2014. 4. 13. 23:03

 

교회를 다녀온 주일 오후

사위 선배일로 병원에 다녀오던 딸내미가 전화가 왔습니다.

모녀가 수다를 떨다가 남편에게 넘겨주니 갑자기 저녁이나 먹자고 합니다

아마 딸부부가 보고 싶었나봅니다

 

 

함께 저녁을 먹고 차를 마시고..

딸내미가 잘 먹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기뻐요

든든한 사위가 곁에 있으니 더 감사하구요

덩달아 우리 하영이도 신났습니다

형부에게 어린이날 선물을 미리 받았네요

 

다정하고 착한 사위가 좋습니다

어른들 앞에서 언제나 예의 바른 모습도 좋구요

어린 하영에게도 신경을 많이 써주고요

무엇이든 아내를 시키기보다는 본인이 움직이려 하니 고마워요.

 

알콩달콩 사는 딸부부의 모습이 흐믓해요.

친정보다 시댁에 더 잘가는 딸도 대견하고 기특합니다

시부모님의 사랑을 듬뿍받고 시누이와도 잘 지내니 감사하구요.

 

하나님을 향한 믿음만 더 돈독해지면 만점입니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시겠지요

조급해하지 말고 더 기도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딸부부가 돌아가고 우리부부는 또 걷습니다

걸으면 참 좋습니다

운동도 되지만 마음속의 생각들도 정리됩니다

밤마다 이렇게 운동을 할 수 있으니 정말 감사하지요.

 

하늘의 달이 동그래졌습니다

달을 보면 돌아가신 친정엄마가 그리워요.

언제쯤이면 보고픈 엄마가 지워질까요

삶이란 기쁘면서도 때로는 슬프고도 외롭습니다.

 

내일 고난주간 새벽기도회에 가려면

빨리 잠을 자야 합니다.

하나님~~~모든 것을 의지합니다

저를 도와주소서. 함께 해 주소서. 힘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