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이야기

마음을 울적한 날에/ 위로되는 노란 민들레

유보배 2014. 7. 15. 15:38

지원이네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친정 엄마생각으로 마음이 더 울적한 화요일

핸폰의 알람음이 울리네요.

 

아...오늘은 노란민들레가 모이는 날이군요

 

바쁘다는 핑계로 나가지 못한 미안한 마음에

미숫가루를 듬뿍 부어요.

 

블루베리 엑기스와 얼음을 넣고 시원하게 만들어서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보고픔을 지우려

정다운 노란 민들레 맘들을 만나러 학교에 갔어요

 

 

란 민들레는 좌항초의 학부모회에 속한 독서동아리입니다

책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맘들의 소그룹 모임인데요

아이들에게 책도 읽어주고 시도 읽어주고 연극(?)공연도 하고..ㅎㅎ

책을 통한 자기계발을 물론 용인시청에서 사례발표까지 하는

좌항초의 자랑스러운 열혈맘들이지요

 

노란민들레의 회장님 재욱맘 ~~

다양한 달란트와 실력으로 우리 엄마들을 리드하지요.

우리 좌항초에는 팔방미인 맘들이 많아용...ㅎㅎ

 

다음은 긍정의 아이콘 현민맘~~

 

총무님으로 운영일지를 비롯한 여러가지 수고를 한답니다

 

오늘의 주제는 다문화가정에 관한 책을 읽고 토론하기

 

완득이는 영화로도 나왔던 열 일곱 소년의 성장동화로 유명한 책이구요

 

연두(연수)와  밀루는 아동의 실제 이야기라고 해요.

 

올가의 편지는 다른 시각의 세 편의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모두 우리나라 아이가 아닌 외국 아이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몽골의 유목민 올가는 아빠가 한국으로 돈벌러 가면서 아빠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았고요

 

엄마는 울지 않는다파라과이 소년 마르꼬는 엄마가 한국사람과 재혼을 하면서

 겪는 이런 저런 고민들을 담은 마음을 표현했구요.

 

마지막 일봉이는 유소년 축구 국가 대표가 된 아이가 북한 아이를 만나면서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고

비로서 서로에 대해 마음을 열게 되는 그런 이야기에요

 

우리 회장맘이 꼭 한 번 읽으라고 추천한 책이에요

 

우리 사회의 다문화 가정과 탈북민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는데요

아직까지 우리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소외된 이들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부족한 것 같아요

 

이런 좋은 책들을 통해 다문화에 대한 편견과 거부감을 갖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좋은 이웃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침 복도에서 만난 예쁜 딸내미들

반가운 마음에 찰칵~~

사랑하는 딸들이 글로벌시대에 남을 배려하는 창조적인 사람이 되기를 바래요

 

모임을 마치고 아름이네 식당에서 비빔국수를 먹었어요

5년이란 시간을 함께 하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키워가는 맘들

지금처럼 책을 사랑하고 자신을 가꾸는 아름다운 모습이

오래도록 이어가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