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네이버영화)
하영이와 함께 용인 세네마에 갔어요
치아교정 중이지만 오늘만큼은...ㅎㅎ
영화를 보고 난 느낌은 ....
이순신역을 맡은 최민식이란 배우가 참 대단한 것 같아요.
다른 배우들도 모두 내노라하는 연기파들인데 유독 이순신장군역만 많이 생각나요.
연기를 얼마나 잘하는지 그냥 이순신이 살아있는 그자체인 것 같아요.
오랜 전쟁으로 나라가 어려움에 빠진 절대절명의 위기 속에서
밀려오는 적들의 어마어마한 숫자 앞에서 모두가 패배를 예견할 때
견딜수 없는 두려움을 용기로 바꾼 이순신장군~~
삼도수군통제사로서의 그 카리스마와 위엄이 얼마나 멋지던지요
수많은 적군의 폭탄과 화살이 빗발치는 가운데 배 위에 비장한 얼굴로
굳건하게 서서 흔들림 없이 진두지휘를 하는 이순신장군은
잠시나마 사람이 아닌것 처럼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ㅠㅠ
그런데 아직 초등학생인 하영이에게는 적군의 구루지마(유승룡)가
너무 무섭게 생겨서 볼수록 소름이 돋고요.
사람의 목을 메다는 등 잔인한 장면이 나오니 부담이 되었답니다.
가슴에 남는 말들과 장면들을 적어봅니다
전하,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사옵니다.
바다를 포기하고 권율과 합세 하라는 선조에게 보내는 편지인데요
어찌 이런 상황에서 저런 긍정의 말을 할 수 있었는지요
두려움은... 필시 적과 아군을 구별치 않고 나타날 수가 있다.
저들도 지난 6년 동안 나에게 줄곧 당해온 두려움이 분명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순신의 아들 이회와 대화하면서 아들에게 하는 말
만일 그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만 있다면 말이다
그 용기는 백배 천배, 큰 용기로 배가 되어 나타날 것이다
출전 전에 각오를 다지며 ...
죽음 앞에 비장하면서도 참 멋진 말입니다.
할 말 다 했느냐? 겁먹고 도망친 부하 한 명을 붙잡고 목을 베기전 하는 말. 이말을 하자마자 이순신은 그 부하의 목을 칼로 쳐버리는데 너무 놀랐어요...ㅠㅠ 군율은 지엄한 것이다! 알겠느냐!! 도망친 부하의 목을 베고나서 수많은 부하들에게 소리치면서 하는 말이에요 위기의 순간에 선 지도자는 때론 저런 강한 면도 필요하구나....
아직도 살고자 하는자 여기 있는가! 목숨에 기대지마라~!
나는 바다에서 죽고자 이 곳을 불태운다.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또한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출정 전 두려움에 떨고있는 군사들에게 더 이상 뒤가 없다는 비장한 말...
웬지 성경에 나오는 말이 생각납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
이런 개고생을 후손들이 알아줄까?
영화 말미에 노를 젖던 군인과 백성들이 하는 농담은
마음이 뭉클하기까지 하네요...ㅠㅠ
명량 영화를 보고
이순신장군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가까운 용인문고에 갔습니다
책을 통해 이순신장군의 삶을 재조명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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