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부와 언니를 따라 롯데월드에 간 하영이~~
모처럼 우리 부부만의 데이트를 했는데요.
아침 일찍 도착한 용인 롯데시네마에서 상영하는 프로입니다.
무언가 가슴에 남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영화를 보고 싶어
인터넷으로 미리 살펴보았지만
내 마음에 쏙 들어오는 영화가 없네요.
엑스멘 데이즈오브퓨처,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액션, 판타지, SF 영화라서 남편이 별로 좋아하지 않고
말레피센트도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판타지로 만든 영화같고요
가구야공주 이야기는 만화영화이고 하이힐이나 우는 남자도 그냥 그런 것 같고 .....
그중에서 배우들도 연기 잘하고 재미있다는 끝까지 간다로 결정!!
이선균,조진웅이 나오는 끝까지 간다는 범죄를 다룬 액션물인데요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영화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칸 영화제에
'감독 주간' 색션에 초청받았고 박스오피스 인기 순위도 2위라고 합니다.
헉... 근데 무슨 영화관람료가 이리도 저렴하나요?
금,토,일에는 10,000원 평일에는 9000원하는 가격이
조조할인을 받으니 6000원
또 거기서 2000원 카드할인까지 받으니 4000원~~
두 사람이 모두 8000원!!
기분 좋습니당~~
영화관람에는 팝콘과 콜라는 필수~~ㅎㅎ
휴일이라 그런지 학생들이 많더라구요.
남자친구끼리, 여자친구끼리 혹은 남녀로...ㅎㅎ
남편은 "머잖아 우리 하영이도 이러고 다니겠지 ...."하면서 웃습니다
우리 학생 때는 남학생과의 영화관람은 상상도 못했는데요
지금 학생들들은 자유롭고 밝고 좋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형사 고건수(이선균)가 어머니의 장례식 날
마음이 급해 빗길에 실수로 사람을 치는 교통사고가 나면서
거기에 뒷돈을 챙기던 것이 들통나 내사까지 시작되니 정말 정신없습니다
이후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사체를 숨기는 과정은 애초롭기까지 합니다
만약에 내가 저런 상황이였다면 하는 감정이입이라도 된 것일까요?
암튼 말도 안되는 상황이지만 숨졸이며 영화를 보았어요
그런데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목격자 창민(조진웅)이 등장하면서
영화는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됩니다.
어휴~~불사조같은 무서운 악당 조진웅은 끈질기기도 하네요
영화는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고 시나리오도 재미있고 긴장감이 있지만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이 경찰들이라는 사실이 내 마음을 무겁게 했습니다
뒷돈거래, 마약, 폭력 등 온갖 나쁜 비리는 다 나오는 것 같아요.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닌 내부조직 전체의 부조리를 풍자한 영화같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정의가 살아있기를 바라며
가슴 졸이고 보던 내 마음은 주인공의 마지막 모습이 실망스러워요.
스토리 자체는 지루하지 않지만 웬지 씁쓸하네요...ㅠㅠ
에잇...맛있는 점심 먹고 기분 전환해야죠.
실속있는 점심특선 왕갈비
밥과 된장찌개도 나오니 맛있어요.
마지막으로 마음에 드는 원피스까지 !!
남편과의 데이트는 즐겁고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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