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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종식목사님댁에 갔어요.

유보배 2014. 8. 14. 15:49

 

이번 주 이종목목사님의 설교말씀은 성령의 9가지 열매중

희망의 씨앗을 뿌려라~~ 양선에 관한 말씀이였는데요

말씀을 들으며 계속 생각나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 분은 사랑 많으신 목사님의 아내 김순옥사모님이셨는데요

얼마 전 직장수술을 하시고 퇴원을 하셨어요

 

성목사님을 친아버지처럼 믿고 따르는 박집사와 함께

목사님댁으로 찾아뵙기로 했는데요 

 

할렐루야~~~속깊고 정많은 우리 박집사~~

아프신 사모님을 위해 죽을 만들고

간병하시는 목사님을 위한 밑반찬도 만들었네요.

 

흑임자와 검정깨를 넣고 쑤은 죽

자식이라도 이렇게 하기는 쉽지 않습니당~~

 

유방암을 비롯한 여러가지 수술로 고생을 많이 하신 사모님이시지만

얼마나 밝고 총기도 좋으신지 듣는 우리가 은혜를 받아요.

그동안의 아프면서 느끼셨던 긴~~간증들..ㅎㅎ

 

사모님은 늘 겸손하시고 사랑이 많으셔서 찾아오는 사람을

절대 문 밖에 세워두시는 일이 없었지요

무엇 하나라도 더 주시려고 애태우는 그런 따뜻한 분이셨어요.

 

가난한 시골목회자의 아내로 평생 고생하시고 수고하신 사모님이

나이가 드시면서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으셨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함을 받고 회복되어지는 모습에

마음이 좌송하고 짠하면서도 감사하고 기쁩니다

 

평생 정직한 모습으로 교인들을 사랑한 인자하신 성목사님~~~

부족한 우리들을 최고라고 칭찬하시네요.

에구....착한 박집사와 달리 자주 찾아뵙지를 못하니 죄송해요.

 

사모님과 목사님이 우리 온다고 신경쓰실까봐

북어를 넣은 미역국에 현미찹쌀까지 다 씻어온 박집사~~

자동차공업사를 하는 남편 뒷바라지 하기도 바쁜데 언제 또 이렇게...ㅠㅠ

그 말없이 섬기는 모습에 다시 한번 감동입니다.

 

목사님과 사모님도 그 사랑과 정성에 맛나게 식사를 하시고요

덕분에 나도 푸짐하게 잘 얻어먹습니다용~~~

한 사람의 수고로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남은 반찬은 냉장고에 차곡차곡

 목사님의 행복하고 흐믓한 모습이 정말 친정아빠같아요...ㅎㅎ

하나님 우리 박집사에게 더욱 풍성한 은혜와 축복을 내려주세요

 

커피를 마시고 오후 2시가 다 되서야 목사님댁을 나옵니다

우리 성목사님 아파트 입구까지 따라 나오셔서 인사를 하시네요.

목사님과 사모님이 더욱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기도드려요

 

비가 내리는 운학리 고개를 넘어오며

박집사와 같은 든든한 동역자가 곁에 있다는 것이

하나님의 커다란 축복임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