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 사암리

고마운 사암리 우리집

유보배 2014. 11. 1. 22:10

 

2014년 11월 1일 토요일

 

이제 정말 이사를 가나 봅니다

세입자 가족이 다시 집을 보고 싶다고 방문했지요.

귀여운 쌍둥이 딸을 둔 젊은 부부인데요

 

아빠는 듬직하고 엄마는 얌전하고 착해 보입니다

 쌍둥이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오래 살고 싶다고 하네요

 

방마다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부부가 함께 도란 도란 의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귀여운 5살 쌍둥이들은 하영방에서 너무 잘 놉니다

그림 그리는 하영이 옆에서 많이 놀았는데도

더 놀고 싶어하는 예쁜 쌍둥이들이 사랑스러워요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부부는

지역에 대해서도 잘 알고 동네 분들과 안면이 있으니 좋아요 

그래도 호수마을의 제일 어른이신 홍회장님댁에 가서

손수 타주시는 커피도 먹으며 인사를 드렸습니다

 

낯선 곳으로 이사를 가면

처음에는 두려운 마음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렇게 동네 분들께 인사 드리고 서로 소개를 하면

 아무래도 마음이 좋고 안심이 되지요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다 보니

이야기도 잘 통하고요. 낯설지도 않고 친근해요.

무엇이든 하나라도 불편하지 않도록

더 잘해주고 싶습니다

 

그렇게 두 시간 정도를 머물던

예쁜 가족이 돌아간 뒤....

우리집 마당을 보니 빨간 단풍잎이 예쁩니다

 

그래서 몇 장 찍었습니다

 

 

 

 

 

우리 가족이 기쁘고 행복했던 것처럼

예쁘고 귀여운 쌍둥이들과 예의 바른 엄마,아빠가

 많이 사랑하며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