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이 내년 봄에나 이사를 갈까 생각하셨던
호수마을 홍회장님과 박여사님은
이사 날짜가 11월 6일로 잡혀지자 무척 서운해 하셨어요.
그래서 우리가족을 불러 따뜻한 밥 한 끼를
직접 해주고 싶다며
날짜를 잡아 식사초대를 하셨는데요
에구...직장일이 바쁜 우리 서방님 ~
지방 출장도 많고요. 도무지 시간이 나지 않아 죄송해요
그래서 어제 밤에 산책을 하다가 그냥 편하게 홍회장님댁에 갔습니다
두 분은 반가워하면서도 식사를 함께 못하는 것이 서운해서
아직 2 주가 남았으니 언제라도 오면 된다고 계속 말씀을 하시구요
남편은 남편대로 정말 시간이 없으니 신경 쓰시지 않아도 된다며
이렇게 불쑥 들어온 것은 집사람을 많이 사랑해주시는
두 분이 너무 고맙고 감사하기 때문이라고 대답을 합니다.
그렇지요
우리 호수마을에 두 분이 계시지 않았다면
마을이 이렇게 좋아지지 않았을거에요
두 분이 마을의 어르신답게 행동하시며
원삼면과 우리가 속한 사암 3리 마을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고
언제나 마을의 유익을 위해 솔선수범 헌신하셨지요.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사시는 훌륭한 두 분이 계셨기에
마을 상수도 공사로 다 패인 단지 안의 도로를
깨끗하게 재포장을 하고 가로등도 환하게 켜질 수 있었습니다
가까운 이웃은 정말 가족같이 소중한 존재에요.
늘 따뜻한 밥과 먹거리로 우리 가족을 챙겨주시는 엄마같은 박여사님
뜨끈한 바닥에 버릇없이 누워 있으면 슬며시 배게를 가져다 주시는 홍회장님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두 분을 존경하고 따르나 봅니다
" 하영아빠는 잘 될거야"라며
언제나 우리 남편을 응원하시고 힘주시며
좋은 덕담으로 우리부부를 이끌어 주시는 고마운 어른들이지요.
다정하고 사랑 많은 두 분은 엄마,아빠 같으면서도
언니, 오빠같은 신세대 감각으로 사시는 멋쟁이시랍니다.
박여사님 다리가 아프시기 전에는 원삼면 스포츠댄스 회장님이셨구요
지금도 원삼면 주민센터 헬스장에서 매일 운동을 열심히 하시지요
남편이 출장가거나 교회에 오는 날이면
두 분이 보고 싶어서 자주 올거에요.
어쩌면 뜨뜻하고 편한 집에서 하루 밤을 자고 갈지도 모르지요..ㅎㅎ
그만큼 박여사님과 홍회장님을 믿고 사랑해요.
참 감사한 이웃이에요.
아니 가족같은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분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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