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게 사랑이겠죠~~~

 

 

 

주연이가 시댁가족과 함께 미국에 갔습니다

가까운 곳에 살다보니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이것저것을 살피고 옵니다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고

화분에 물을 주고

극동방송을 틀고 딸가족을 위해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청소를 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청소를 하다보니

돌아가신 우리 친정아버지가 생각나네요.

 

그래..우리 아버지도 우리집에 오셔서 청소하는 것을 좋아하셨지....

 

맞벌이를 하던 고명딸이 출근을 하면 집에 오신 아버지는

청소부터 하시고 어린 주연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영어공부도 시키시고

혹시라도 아프면 병원에도 데리고 다니시며 정성으로 돌보셨지요.

 

그리고 저녁 때 딸이 직장에서 돌아오면

자꾸 누우라고 합니다

피곤하니 조금이라도 누워 쉬라고요.

 

그렇게 우리 아버지는 딸을 참 사랑했습니다

 

이제 내가 그 아버지를 닮는 것일까요?

누가 보면 뭐라 할지 모르지만

마음이 뿌듯하고 감사하고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