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자식이 뭔지..../ 보고 또 보아도 좋아요.

유보배 2015. 5. 24. 22:48

 

 

교회에 댜녀온 주일 오후~

사랑하는 조카 지훈이는 미국으로 떠나고....

어제 시댁에 다녀온 딸내미가 뭐하는지 궁금합니다.

전화를 해보니 사위와 함께 영화를 보러 간다네요.

 

무슨 영화? 라고 자세히 묻는 나를 보며 남편은 빙긋 웃습니다

그 웃음의 의미는

마누라 따라가고 싶어?

나도 은근 당기네~~인 것 같아요....ㅋㅋㅋ

 

엄마,아빠의 마음을 눈치 챈 우리 딸~

우리 것도 예매를 해서 다시 전화를 준답니당

ㅎㅎ 이정도면 착한 딸과 사위죠?

 

하지만 잠시 후

그 영화는 하영이가 볼 수 없는 영화라네요...ㅎㅎ

그냥 둘이 재미있게 보라며 전화를 끊으려니

우리 딸 영화보고 만나서 저녁먹을까? 라고 물어봅니다.

 

딸의 말에 또 귀가 솔깃해진 보배~~

 남편에게 어떻게 할까 물어보니 우리 신경쓰지 말고

둘이서 편하게 데이트하라고 말하랍니다

흥,칫,뿡~~이상한 남편이야~~ㅋㅋ

 

딸과 전화를 끊은 보배~~

화목한 친정가족들의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리고

하영이 이불패드를 찾으러 가야 하는데요

 

영화가 끝나는 시간쯤으로 맞추어 죽전 신세계를 갑니다.

정말 못 말리는 엄마쥬~~~ㅋㅋ

하지만 귀찮게 하는 것은 싫으니 먼저 연락은 안할거라구욤!!

 

맛난 것 사가려고 지하 1층 푸드코너에 갔는데요

와우~오늘따라 초밥이 30% 세일을 하네용

부드러운 연어초밥을 보자 또 우리사위가 생각납니다.

 

먼저 연락 안한다고 하면서....

딸내미에게 초밥 세일한다는 카톡을 보냅니당.

카톡을 받은 우리 딸내미에게서 금방 전화가 오네요?

결국 보배의 바람대로 딸부부가 지하 매장으로 왔습니다....ㅋㅋ

 

 

30% 할인된 가격으로 연어와 광어초밥을

신나게 사고요.

 

 

우리 사위가 좋아하는 숯불고기야끼만두도 10개 사고~~~

 

 

딸내미가 맛있다는 맑은 솥닭도 한 마리 삽니다.

다정한 사위가 짐도 다 들어주니 기분도 좋고 든든합니당.

 

 

막상 보고픈 딸과 사위와 함께 집으로 오니

남편과 하영이가 더 반기며 좋아하네요.

식탁에 마주 앉아 사 온 음식으로 저녁을 먹으니 

한 상 가득 푸짐하고 좋습니다~~~

 

저녁을 잘 먹고 이제 수다 좀 떨려는데

우리 남편~ 딸부부를 쉬게 하고픈 마음에

이제 그만 운동하러 나가잡니다.

 

현관으로 나가려는데

형부가 용돈주었다고 쪼르르 달려오는 하영.

이러니 형부가 좋다고 할 수 밖에요.

 

에구...자식이 뭔지~~~

오늘 아들보낸 큰오빠부부에게는 미안하지만...ㅠㅠ

보고 또 보아도 자꾸만 좋아요.

 

내일 집으로 오라는 딸내미 말에 또 다시 입이

벌어지는 딸바보 보배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