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딸과의 시간속에서 그리운 엄마를 만나요.

유보배 2015. 5. 25. 20:55

 

 

하늘도 맑고 날씨도 화창한 휴일 아침~~

딸내미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어제 영화를 함께 보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는지

오늘 가족 모두 영화를 보자고 하네요.

 

기특한 딸의 전화에 가족 모두 OK~~

오후 2시 30분으로 예약.

갑자기 바빠집니당.

 

주일 설교말씀 요약 마무리하고

가족들 건강주스 만들고

밥도 차려주고 ...ㅎㅎ

 

빨리 빨리 부지런히 휘리릭 하고서~~~

남편과 하영을 집에 두고 먼저 딸내미집으로 갑니다

 

 

 

푸르름이 점점 짙어지는 우리 동네 ~~

기분이 좋아서 일까요?

길 가에 떨어진 아카시아 꽃도 예쁘고요.

 

 

풀 한 포기도 싱그럽고~~~

 

 

작은 꽃도 사랑스러워요.

 

 

사랑하는 친정식구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며

오다보니 어느새 딸내미네 아파트~~~

 

 

정원에 핀 붓꽃을 담아봅니다

 

 

 

딸내미가 준비해 놓은 통닭을 튀겨주고

냉장고도 점검해보고..ㅎㅎ

딸내미와 함께 목욕을 갑니다.

 

목욕을 할 때면 꼭 친정엄마가 생각납니다

우리 엄마도 보배와 함께 목욕 오는 것을 좋아하셨지요

반신욕을 하면 혈액순환도 잘 되서 건강에도 좋구요

 

몸도 개운해지면서 피곤도 풀리고

시원한 음료와 함께 달콤한 수다까지 떨 수 있으니

딸과 엄마가 더 친밀해지는 곳이 목욕탕이죠.

 

그래서 더욱 돌아가신 엄마가 그립고 생각나지만

이제는 우리 딸이 내가 엄마에게 해 드렸던 것 처럼 챙겨주니

그 엄마의 모습 속에서 감사해하는 나를 발견해요.

 

딸이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하죠.

보배도 우리 엄마처럼 좋은 엄마가 되도록

더 많이 노력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