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목 목사님 말씀

70주년 광복기념예배/해방의 안식(출애굽기 3:9-10, 누가복음4:18-19)...이종목목사

유보배 2015. 8. 17. 00:42


할렐루야~ 어제 우리 오천교회에서는 대한민국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복기념주일 예배를 드렸는데요.

광복은  ‘빛을 되찾았다’는 뜻으로 민족의 해방과 조국의 독립 등 잃었던 국권의 회복을 의미하는 말이라고 해요.


오늘은 해방의 안식이라는 이종목목사님의 주일설교말씀을 요약해서 보내드리니 조금 길더라도 꼭 읽어주시고요

고난의 시간을 견뎌온 믿음의 선진들을 본받는 시간이 되어 주님 안에서 평화통일의 소망을 품고 기도하며

낮은 곳에서 겸손과 섬김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우리나라 지켜주신 하나님께 찬양하라

   억눌렸던 겨레 울음 가슴 터져 쏟아졌네

   만세 소리 울린 그 날 태양 빛도 눈부셨네


2. 북을 치고 나팔 불며 하나님께 찬양하라

   어깨에서 짐 벗기고 손발 사슬 푸시었네

   말과 글을 찾았으니 주의 은혜 고마워라


3. 영원토록 지키시는 하나님께 찬양하라

   죄와 우상 몰아내고 믿음으로 하나되어

   순교자들 본받아서 주를 위해 일을 하세


4. 사랑으로 복 주시는 하나님께 찬양하라

   이 나라를 살리신 뜻 세계만민 위함일세

   기쁜 소식 전파하라 지상명령 준행하세


<후렴>

오랫동안 당한 고통 나라 찾은 그 감격을

대대후손 일깨워서 그 뜻을 전해주세


이런 찬송가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요. 찬양의 가사가 참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1955년에 전쟁이 막 끝나고 한국을 돕기 위해 UN에서 특별조사단이 왔는데 일주일동안 방문 후 메논이라는 대표가

"한국 땅에서 경제가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쓰레기 더미에서 장미꽃이 피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답니다.

오늘날은 우리가 잘 살고 있지만 그 당시에는 일제가 36년 동안 강정하고 있있고 이어서 전쟁이 일어났기에 완전 페허가 된 상태에서 경제성장을 한다는 것이 너무 어려운 일이니 그렇게 부정적이고 어둡게 미래를 보고한 것입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된 나라중 유일하게 민주화와 산업화가 함께 이루어진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인줄로 믿습니다.

할렐루야~~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백범 김구선생은 내가 비천하게 살지라도 우리나라가 자주독립하는 것이 자신의 소원이라는 말을 종종했다고 하는데 우리는 부끄럽게도 아직도 분단된 국가에서 살고 있습니다.


광복 = 빛을 되찿음= 해방의 안식을 주셨는데 그 의미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며 은혜를 받고자 해요

저는 신학을 하면서 목회를 하면서 늘 궁금한 것이 있었어요.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선택하면서 특별한 계시를 보여주셨는데요.

왜 하나님은 선택한 특별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400년 이상을 애굽 땅에서 노예로 살게 하셨을까? 왜 그러셨을까?


우리가 그 이유를 알려면 아브라함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네 후손들이 남의 나라에 가서 노예로 살다가 400년이 지나면 이 가나안 땅으로 돌아와 차지할 것이다" 고 약속을 하십니다


이제 가라~~~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낸다~~

노예생활이 400년이 흘러갔을 때 이제 그들에게 아브라함은 없었지만 모세를 통해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집니다.

지금 내 눈 앞에서 당장 약속이 성취되지 않는다해도 하나님 나와의 언약을 가슴속에 품는 우리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세계사의 중심이 되었던 그 가나안으로 가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다듬어지고 또 다듬어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히브리백성이라고 하는데 히브리는 하비루와 같은 말인데요.

하비루는 당시 사회에서 가장 낮고 천하고 가난한 자들로 노예이고 섬기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하비루의 하나님입니다. 

가장 낮고 천하고 가난한 사람들의 하나님이에요.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는 가장 낮고 천하고 가난한 자리에서 이 세상에 하나님을 보여주는(섬기는) 사람이 되어라!" 라는 뜻이에요.


너는 안식일을 지키는데 애굽 땅에서 네가 종되었던 기억하라고 합니다. 

수직적인 계급의 맨 아래인 노예는 휴식도 안식도 없이 오직 벽돌을 굽고 일만 해야 하는데 하나님은 안식의 계명을 주십니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다. 하나님 앞에서 모든 사람이 소중하다.~~~


사람이 소중할 뿐만 아니라 시간을 휴식으로 정하여 그날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며 예배드리는 날이 안식일입니다.

바로는 벽돌같은 생산품을 강조했지만 하나님은 언약을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노예로 산 이유는 이 세상에 하나님을 보여주라(섬기라)는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모세는 애굽의 왕자로서 지성의 훈련을 받고 시대의 흐름과 변화를 파악하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안됩니다

광야로 보내서 낮고 천한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낮아지는 하비루의 삶을 통해 애굽에서 나오게 하라는 것이지요.

하나님은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를 신원하시는 하비루의 하나님이심을 우리에게 말씀해주는 것입니다


안식일, 안식년을 지키지 않으니까 그 땅을 안식하기 위해 70년 동안을 바벨론에서 포로생활하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도록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게 한 뒤 해방의 안식을 주신 것입니다.



 

이제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사람으로서 그 의미를 고민해야 될 줄로 압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36년간 일제강정기를 허락하셨을까요?

그들은 강하고 우리는 약했기 때문에 나라와 주권을 빼앗겼고 임진왜란을 경험하고서도 정신차리지 못해서도 맞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신앙인으로 모든 권한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담겨있는 거에요.


너무 감사한 것은 일제 강정기가 있기 전인 130년 전에 선교사를 먼저 보내주셨어요. 어둠의 땅에 복음의 빛을 보내주셨습니다.

1910년 강제적으로 한일합방이 되기 전인 1907년 평양에 대부흥운동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은혜를 주셨다구요.

일제 강정기 동안에 신앙인들은 하나님사랑과 나라사랑은 분리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오천교회도 초기의 성도들은 의병활동을 한 사람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성도들은 삶으로 하나님을 보여주면서 일본의 신사참배를 거절하고 순교의 피를 쏟은 믿음의 선배들이 많습니다.

어둠의 시대에서 하나님을 보여주기 위하여 하나님의 사람들을 선택하시고 고난을 통해 우리를 겸손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해방의 기쁨도 잠시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전쟁이 끝난 뒤 65년동안 아직도 분단국가로 있으니 얼마나 가슴이 아픕니까? 소천하신 우리교회 장로님이 6,25 때 남쪽으로 내려 오신 분인데 평생 속앓이를 하시면서 북에 부모님과 형제들을 너무나 보고 싶어 한이 맺혀 있었으니 참으로 가슴이 아픈 일이지요. 


정치는 서로에 대한 적개심과 증오심으로 사람들을 무너뜨리고 서로를 품은 것이 없고 화해도 없습니다.

교회도 서로 갈라져서 자기 의를 강조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정죄하며 남과 북이 갈라지기 전에 교회가 먼저 갈라졌습니다

하나님은 고통의 삶을 통해 이 민족을 낮추시며 섬김의 살라고 하셨는데 먼저 나눠지고 적개심으로 서로를 품지 못했습니다.


로마처럼 강력하게 세계를 지배한 나라는 없었는데요.

어마어마한 핍박과 박해에도 기독교인들은 신앙을 잃지않고 오히려 핍박하는 그들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순수한 삶으로 신앙을 보여주므로 로마에서는 기독교를 국교로 선포합니다.


그러자 기독교의 일부 성직자들이 황제와 함께 즐기며 권력의 맛, 돈의 즐거움으로 천국과 예수의 이름은 사라지고

교회가 이 세상에 안주하면서 교회는 타락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독교인들이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자 마호메트 같은 사람이 등장하면서 이슬람세력을 확장시켰습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이 설교를 준비하면서 책도 많이 읽고 고민을 하면서 준비를 했습니다.

이 설교는 우리 오천교인들 뿐만 아니라 강남사람도 듣고 섬사람도 듣고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어떻게든지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나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독일국민에게 고합니다~~라는 책에서 피히테는 우리 독일이 망하는 것은 이기심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은 자주정신이요, 서로 사랑하는 새로운 마음이요, 국민이 자부심을 가지고 새로운 교육을 해야 될 때라고 강조를 하는데 특이한 것은 에스겔 37장의 마른 뼈들의 이야기를 인용했다는 사실입니다.


에스겔은 환상 중에 하나님의 말씀이 계곡의 마른 뼈들에게 전해질 때에 뼈들이 서로 들어맞아서 움직이고 살이 오르며

가죽이 덮이는 것을 보고 그속에 생기를 불어 넣으니 그들이 하나님의 큰 군대가 된 것인데요

"우리 독일사람들은 마른 뼈다귀와 같이 비참한 처지지만 하나님의 생기가 들어가서 생명력인 새로운 정신과 교육이 들어간다면

우리나라는 살 수가 있습니다."  용기있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독일은 유럽의 맹주가 되어 다시 일어섰던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새롭게 하는 성령의 바람이 필요한 줄로 믿습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주님의 은혜의 해(희년)를 전파하기 위해서입니다.

안식년이 7번 지나고 50년 째가 희년인데 너무 가난해서 빚을 진 사람들, 남의 종이 된 사람들이 자유함을 얻는 것이 희년입니다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이루어지지 않아서 에수님이 오신 것은 진정한 희년을 위해서입니다.


죄와 죽음으로 부터 우리를 해방시키기 위해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육신의 정욕,안목의 정욕, 이 세상의 자랑에 눌려 포로될 때가 많은데 성령을 보내주셔서 자유를 주셨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가면서 왜 고난을 받아야 하는지 이유를 모를 때가 있지만 그것은 버림받음도 저주도 아닙니다.

왜 그러나요?  거기에는 하나님의 깊은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강자를 중심으로 돌아가지만 하나님은 약자를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하비루의 하나님입니다.

이 시대에는 약자들이 많고 소외된 사람들도 많습니다. 불편하고 힘든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금 노예의 신분은 아니지만 우리도 예수님처럼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들이 되어 이 세상을 섬기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에수님은 높은 곳에 계시지만 겸손한 자와 함께 하십니다.

예수님을 만나려거든 헤롯이 사는 궁전이 아니라 예수님의 마굿간으로 가보시기 바랍니다.


계급사회가 철저한 인도사람들의 최하위 계급인 달리트 사람들 중 예수 믿는 39명을 흰두교로 개종시켰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흰두교 정부가 흰두교를 믿지 않으면 빈민구제정책에서 제외하니까 그들이 양식때문에 기독교를 떠나니 너무 안타까워요.

현재의 삶이 전생의 죄라고 생각하며 사람들을 돈으로 휘두르는 그 사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우리의 사명을 다시 깨닫게 되지 않습니까?

왜 민족해방을 경험하게 하셨습니까? 진정 해방의 주최는 예수님입니다.

죄와 사망의 눌림에서 아직도 해방되지 못하고 눌리는 사람들에게 해방의 기쁨을 전해주라고 우리를 불러주신 줄로 믿습니다

서로를 품는 섬김의 자리에 서게 하시고 주님을 따라가며 겸손하게 살아가는 오천의 식구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70주년 광복절을 맞아 다시 한 번 그 의미를 깨닫고 낮은 곳에서 겸손과 섬김의 삶을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