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오천교회 새성전을 꿈꾸며...../수채화

유보배 2017. 4. 5. 18:22

꽃샘 바람 부는 3월도 지나고

예쁜 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리는 4월이지만

기독교인들에게는 사순절 기간이지요


그래서 화사한 봄풍경을 그리고 싶은

마음을 다음으로 미루고

'갈보리 산 위의 십자가'를 그리고 싶었지만


주제가 너무 무겁다는 남편의 말에 

다시 마음이 흔들려서....ㅠㅠ

하나님께 기도하며 여쭈어봅니다.


하나님~~

제가 수채화 실력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요

종려주일과 마지막 고난주간을 앞두고

무언가 의미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그러니 무엇을 그려야 할지 알려주세요

인터넷을 뒤져도 마땅한 그림이나 사진이 없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그려야 할까요? 네?


그렇게 이틀동안 계속 기도하던 중에

욜 새벽 4시 쯤에

 오천교회 새성전이 생각났습니다.



2011년 부활절에 감격스런 새성전 기공예배를 드림으로

120년 믿음의 유산을 이어가는 오천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사람을 살리고 세우는 교회로


빛과 생명샘물이 흐르는 교회(영혼의 쉼터)

농촌과 도시가 어우러지는 교회(축복의 통로)

지역과 다음세대를 섬기는 교회(섬김의 손길)


3가지 비전으로 지역사회와 호흡하면서 

건강하고 밝은 오천교회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며 하나가 되는 소망을 꿈꾸었지요.


2017년 부활절을 두 주 남긴 지난 주일

은혜스러운 대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멈춰선 새성전을 바라보며

가슴이 아팠지만

선하신 하나님을 믿기에 낙심하지 않습니다.


언젠가 하나님의 때가 되면

하나님의 방법으로

아름답게 인도하심을 굳게 믿으니까요!!


새성전 건축이 지연되는 과정을 통해서

건물보다는 한 영혼의 소중함을 알게 하시니

감사하다는 담임목사님의 말씀이


큰 울림으로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낙타무릎으로 기도하시는 존경하는 이종목 목사님과

 사랑하는 오천교회의 교우들이 있으니


우리의 뜻대로 되지 않는 성전건축이지만

고난 속에서도 원망과 불평보다는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해요



 간절한 기도의 마음을 담아서 오천교회 새성전을

한땀 한땀 정성껏 그렸습니다.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얼마나 행복한지요 .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시편 84: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