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 사암리

호수마을 살기 좋아요 .... 사랑의 손길

유보배 2011. 5. 28. 12:12

 

마당 한쪽의 잔디를 파내고

고추10개와 파모종.

그리고 오이4개를 심었습니다

 

우리 호수마을 농사의 달인

홍승태,박순악님 부부신데요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한타래의 그물망을 사왔어요

 

달랑 오이 4개에 그큰 그물망을 풀렀다가는 ..ㅋㅋ 

생각없는 초보 농사꾼..저를 위해 

 사랑의 오이줄을 매어주고 계시답니다

 

 

두분이 일을 할 때면 언제나 손발이 척척~~

셋트로 쓰신 모자가 너무 귀여워요

특히 홍순태님의 하늘색 리본달린 모자가..ㅎㅎ

 

 

 뚝딱!! 하고 두분이 나서니

어떻게 하나?

걱정하던 오이망이

금새  짜잔~~하고 세워졌네요

 

 

 

부지런한 형님

어느새 호미까지 쥐시고 밭을 갈아줍니다

자루는 망가진 불편한 호미로 척척척 ~~~

 

에구~~심어만 논다고 다 크는 줄 아나?

 파는 아랫부분의 흰대를 먹으려면

 이렇게 흙으로 소복하게 보듬어주어야 한답니다

 

사실은 그것도 제가 심은것이 아니라

원집사님이 심어주신 것인데..ㅋㅋ

 

아무것도 모르면서

나도 밭 만들었다고 여기저기

자랑만 하는 엉터리농사꾼 입니다

 

 

형님이 퇴비까지 듬뿍 뿌려주시니

무언가 조금 멋있어 보입니다..ㅎㅎ

 

 

두분이 일하실 때 들고 다니는 바구니에요

시원한 물과 전화기 ,장갑등이 있네요

아저씨~형님~

감사해요

 

우리 남편에게

몸에 좋은 시원하고 맛난 오이를

따주려고 심었는데요

 

과연 잘 자랄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