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도 나이가 드는 것인지
달력에 기록해 놓고도 보지 않으면
깜빡 잊고 지나갈 때가 많아요.
그래서 중요한 날은 동그라미를 쳐 놓는데요
오늘은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날이에요
어느새 30년이 넘었네요...ㅠㅠ
30년 전 어머니에게 달려갈 때는 길 가에
노란 개나리가 가득 피었었는데요
우리 아파트에는 개나리는 지고 라일락이 피어납니다.
코 끝을 스치는 라일락 향이 참 좋아요
ㅎㅎ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
마트 앞의 꽃 바구니들을 찍어봅니당
장을 보아서 집으로 온 후
추모예배 순서지를 만들어야 하는데요
올 해는 정신없이 바쁘다 보니
함께 나눌 말씀 준비를 미리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인터넷을 2시간 동안 돌아다녀도
우리 가족에게 맞는 마땅한 말씀이 찾기 어려워서
하나님께 기도를 하다가
ㅎㅎ 우리 이종목 목사님의 주일설교에서 찾았습니다
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서로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따르라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항상 선을 따르고 항상 기뻐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인데요
우리 가정의 가훈이기도 하지요.
한 시간 이상을 끙끙거리며 말씀을 요약해서
추모예배 순서지를 만들고 나니 뿌듯해요
ㅎㅎ 이제 열심히 음식을 만들어야죠
고기를 양념에 무치고 나물을 준비하고
뭇국은 미리 끓여둡니당
우리 가정은 아침에 추모예배를 드리거든요
새벽 5시부터 준비했지만
예배드리는 가족이 적다보니 간단합니당
ㅎㅎ달랑 셋이서만 드린 추모예배
시댁에서도 올 사람이 없고
재이 맘도 결혼을 했으니
우리 셋이서 드리는 추모 예배지만 감사해요
하영과 남편과 보배가
힘차게 찬송도 부르고
말씀도 함께 읽으며 성령 충만한 예배를 드렸지요
죽음은 슬픔 일이지만 모든 것은 바뀌고 지나갑니다
좋은 집도 재물도 건강도 업적도
즐거움도 다 지나갑니다
우리 인생은 풀과 같은데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지만
주님의 말씀은 영원히 머물러 계시기에
하나님의 말씀이 영원하다고 믿는 사람이 지혜롭지요
추모예배를 통해 현실과 영혼이 잇대어 있음을 감사드리며
우리 가족이 이 세상 없어질 것들에 미련두지 말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가서 만날 것을 소망하며 살기 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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