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위로해 드리고 싶어요 / 보바스병원에서.....

유보배 2018. 5. 12. 00:45


 

우리 선생님을 간병해주시는 분이

그동안 너무 수고를 많이 하셔서

맛난 밥을 대접해 드리고 싶었는데요




구내 식당밖에 없답니다...ㅠㅠ

한 장당 5000원이에요.





에고~~ 먼저 챙겨드려야 하는데

 국을 가득 담아주셨네요...ㅠㅠ



오늘 만남이 힐링이 된다고 하시니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주님께 맡기고 더욱 기도하자고 했어요.






어머~~ 잠이 깨신 우리 선생님이 나오셨네요.


복도를 지나가면 다인실 병동이 나오고요


그 끝에는 이런 홀이 있더라고요

탁 트인 전망이 시원한데요.

이곳에서 환자분들이 활동 같은 것을 하나 봐요.


창밖을 내다보시는 우리 선생님은

전에 아파서 돌아가신 사모님과

 남산교회를 다니셨는데요


사모님이 아프신 4년 동안

정성껏 간호하시면서

성경도 읽으시고 늘 하나님께 기도하셨답니다


그런데 지금은 몸이 많이 아프셔서

주일 성수를 못하지만

우리 선생님의 마음 속에는 믿음이 있으시지요.



선생님과 조금 더 함께 하고 싶었지만

손주를 돌보러 가야 하니

아쉬운 마음으로 인사를 하는데요


다음에 또 오기를 바라시면서

우리 선생님이

말없이 손을 흔들어 주시네요...ㅠㅠ


다가오는 스승의 날이 생각나서 뭉클해요

부디 음식을 잘 드셔서 힘을 내시고

더 이상의 고통이 없기를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보바스 병원에는 나무가 많아서 참 좋은데요


향긋한 아카시아 향이 참 좋아요




우리 선생님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언제까지 일지는 몰라도

우리 주님이 평안으로 함께 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