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성태 교장 선생님께 가는 길
남편이 서울체고 시절에 만난 아버지 같은 은사님이지만
이제는 보배의 은사님 같기도 하신 분이지요
며칠 전 병원에 계신 선생님을 뵙고 와서
언제까지나 강건하실 것 같던 선생님의 변한 모습에
마음이 아파서 눈물을 흘리던 남편은
선생님이 마눌을 보고 싶어 하시니
시간을 내어 꼭 가 보라고 해서
오늘 선생님이 계시는 보바스병원에 갔습니다
노인 재활요양병원인 분당에 있는 보바스기념병원은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일생을 바친
영국의 보바스 부부 뜻을 기념하며 세운 병원으로
단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느끼는 편안함을 제공하는
병원이 되려고 노력한다는데요.
재활치료부, 완화의학센터,가정간호센터, 건강증진센터가 있지요
우리 선생님이 계시는 곳은 5층에 있는
호스피스 병동이예요.
오늘 보배가 온다고 좋아하셨다는데요
기력이 약하시니 잠이 드셨더라고요
아파서 누워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보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지만 울지 않으려고
하나님께 기도를 많이 하고 갔어요...ㅠㅠ
작년 10월 건강검진을 하시다가 발견된 내분비 악성종양
5번의 항암 치료와 11번의 방사선 치료로
너무 힘드셨지만 그 과정을 다 이겨내신 강인한 분이세요
송영대 처가 왔다는 소리에 눈을 뜨시는 선생님은
보배를 보고 엷은 미소를 지으시더니
반가워서 그러신지 잡은 손을 놓지를 않으시네요.
6년 전 만나서 밥을 먹은 것이 엊그제 같고
4년 전 80세를 기념하는 산수연을 하신 것도 생생한데
그렇게 정정하시던 선생님이 아프시다니요
보배의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도 카리스마 있게 멋지신 모습은
변하지 않았어요
간병하시는 분 말씀이 선생님께 병문안을 온 제자들이
모두들 우리 김성태 교장 선생님은
" 교육계의 큰 별 같으신 분" 이라고 하신대요
맞아요. 정말 큰 별과 같으신 분이시죠
열심히 하는 제자들은 끝까지 믿어주시고 이끌어 주시는
든든한 어버이 같은 스승님이니까요.
그런 훌륭하신 선생님에게 최고라고 인정받는
우리 남편도 자랑스럽고요
제자를 진정 사랑하시는 우리 선생님도 존경스러워요
ㅎㅎ 보배도 기쁨조이니 우리 선생님을 웃으시게 만들어야죠?
활짝 웃으시는 선생님을 뵈니 너무 멋지세요
이 병원 환자분들 중에 제일 잘 생기신 것 같아요
선생님의 진통을 멎게 하는 파스를 붙이는 간호사님
조금이라도 고통을 줄여주시려는 것이죠.
점심때가 되어 식사가 나왔는데요
오늘은 보배가 왔다고
기분이 좋으셔서 아주 잘 드셨어요
정말 우리 선생님이 너무 맛나게 드셔서요
금방이라도 다 나으실 것만 같아요
그런 기적이 일어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와~~~정말 한 그릇을 다 드셨네요?
정말 감사해요
우리 선생님 오늘 점심을 많이 드셔서
혹시라도 체하실까 봐 등을 문질러 드리다가
보배도 한 장 찍습니다~~~
간병을 해주시는 분은 남자분이신데
성심성의껏 하시는 모습이
진실해 보이시고 좋으신 분 같아요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사랑으로
우리 교장 선생님이 무엇이든 잘 드시고
건강을 회복하시면 정말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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