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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를 만난 우리음악(라움 마티네 콘서트)/ 소리꾼 고영열, 재즈 기타리스트 서호연

유보배 2019. 3. 27. 20:02


2019 소셜베뉴 라움 마티네 콘서트 

미식이 있는

 세계 음악 여행(뚜르 드 라 무지크)


세계 유명 음악도시를 배경으로 

바로크 음악, 퓨전 국악, 클래식, 재즈, 보사노바, 오페라 등 

다채로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마련되는데요



오늘 우리는 피아노, 재즈 기타, 판소리로

 펼쳐지는 퓨전 국악 여행인데

두구두구두구~~~~ 기대가 됩니당.


해설과 함께 판소리를 부르는 소리꾼 고영열 씨와

재즈 기타리스트 서호연 씨가

 함께 만들어내는 콜라보 무대는 과연 어떨지요.


오늘 공연이 펼쳐질 4층 체임버홀인데요

 마치 중세 유럽의 성 같은 분위기예요.


공연이 시작되면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ㅎㅎ 그냥 분위기만 전해드리고요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59663


판소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다음 백과에서 캡처를 해왔어요.


판소리 공연을 가까이에서 본 적이 없는데요

고영열 씨가 소리도 잘하지만

설명도 아주 잘해주어서 좀 더 쉽게 다가간 것 같아요


이산 저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봄은 찾아왔건마는 세상사 쓸쓸하더라

 나도 어제 청춘 일러니 오날 백발한심하구나


무언가 한이 맺힌 듯한 목소리로 시작하는

 사철가의 가사는 참으로 구성지고 슬픈데

경쾌한 재즈 기타 소리가 어우러져 묘한 매력을 주네요


보통 판소리는 8시간 반~ 4시간 정도를 부르며

제일 짧은 것이 3시간이라고 해요

그래서 목을 달래기 위해 짧게 부르는 노래가 단가랍니다


오늘은 그런 단가의 매력을 보여준다고 했는데요

판소리 사이사이에 곡을

 해설해 주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고요.


목소리가 나오기 힘든 오전 시간인데도

호흡소리조차 안 들릴 정도로

아주 절제된 음색으로 멋지게 잘 부르면서


거기에 피아노까지 치면서 소리를 하니

젊은 사람이 참 대단하다는

마음이 들면서 더욱 감동이 되네요.


고수 역할을 하며 재즈 기타를 치는 분도

최선을 다해 소리꾼을 받쳐주면서

웃는 얼굴로 함께 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워 보이고요


춘향이가 이몽룡을 그리워하면서 따라가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갈까부다"는

음역대가 굉장히 높은데도 정말이지 열창을 하네요.


소리꾼 고영열 씨는 외국 사람들이나 젊은이들에게

국악인에게 가진 어떤 편견을 깨고 싶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접근하도록 다가가고 싶으니


각자의 장르로 즉흥적 연주를 하는 카운드업에게

앞으로도 계속해서 관심 가져 주시고

응원해 달라고 하는데요


거친 파도 위를 달리는 듯한

 마지막 곡 "항해"처럼

새로운 월드 뮤직을 만들어 내며 홧팅하세요.


모든 공연이 다 마치고 앵콜송을 하는

카운드업 (Kound Up)을 찰칵~~

 멋진 퓨전 국악을 보여준 두 분에게 감사를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