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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거- 유관순 이야기 / 그럼 누가 합니까?

유보배 2019. 3. 1. 09:20



지난 주일 설교시간에 우리 이종목 목사님이

성도들에게 꼭 보라고 추천한

항거- 유관순 이야기


우리 하영이와 함께 보기 위해서

미리 표를 예매하고

3.1 절을 하루 앞두고 보고 왔는데요.


105분의 항거 유관순 이야기  끝나고

엔딩 자막이 올라갈 때까지

아무런 말도 하지 않다가 영화관을 나왔습니다.


하영이도 묵묵

보배도 묵묵

영화를 보고 난 소감을 섣불리 말하지 못하겠어요 


그런데 복도에 나와서 보니 핸폰도

빠트리고 나왔더라고요

다행히도 다시 들어가서 찾아서 감사해요


"항거"의 뜻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니

옳지 않은 것에 순종하지 않고 맞서서 반항함 

이라고 적혀 있네요


영화 "항거"를 보고

유관순 열사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어져서

한국사 인물 열전을 찾아 보았습니다.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47XXXXXXh008

(한국사 인물 열전)


이 페이지를 클릭하면

아주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유관순(1902. 12. 16 ~ 1920. 09. 28)



17세의 어린 소녀가 어떻게 저렇게 담대할 수 있을까?

억울한 나라의 독립을 위해 한치의 양보도 없이

끊임없이 만세를 부르는 모습


눕지도 못하게 좁은 8호실 감옥에서 뱅뱅 돌면서

1년 뒤 삼일절 날짜를 알아내기 위해서

 힘든 양잿물 빨래까지 하면서...


나라면 과연 저럴 수 있었을까?

자신이 없어집니다


.

.

.

.




만세운동을 주도한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조선 사람이면서 일본인 군사가 된 

니시다에게


"하나뿐인 목숨을

 내가 바라는 것에 마음 것 쓰는 것

그것을 "자유"라 한다"


독방에서 모진 고문을 받으며 쓰러진 유관순에게

왜 그렇게까지 하는 거유? 라고 물으니


"그럼 누가 합니까?"


"그럼 누가 합니까?"


"그럼 누가 합니까?"


나지막한 유관순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마음속까지 들려옵니다

그럼 누가 합니까?......ㅠㅠ


찔리도록 아프게 다가오는 말을 적으며

나라의 독립을 위해 죽어간

유관순 열사와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에 머리가 숙여집니다


올해로 100주년이 되는 3.1 운동은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33인과 이에 동참한 많은 민중들의

독립정신과 희생이 있었던 만세운동입니다.


특히 33인 중 16명의 기독교인이

나라를 위한 살신성인의 구국활동을 펼쳤지요

우리의 기도가 나라를 살리는 줄 믿습니다.


일제의 압제 하에 우리가 하나 되어

자주독립을 외쳤듯이

하영이와 함께 나라를 위한 기도를 매일 하리라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