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

오월...피천득/ 새벽을 깨우며..서유지 집사

유보배 2019. 5. 16. 09:40


극동방송 "새벽을 깨우며"의 진행자 서유지 집사님은

귀한 오프닝 말씀으로(포항 오전 4시, 광주 5시)

새벽마다 보배의 영성과 감성을 가득 채워주는데요


세 자녀를 모두 훌륭하게 키우는 엄마이면서 동시에

대학원에서 상담학으로 다시 공부를 하면서도

열심히 방송 사역을 하니 감동과 은혜가 되어 전해드립니다.


오월


신록을 바라다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오월 속에 있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 가고 있다

어느덧 짙어지고 말 것이다

머문 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유월이 되면 원숙한 여인같이 녹음이 우거지리라

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밝고 맑고 순결한 오월은 지금 가고 있다




 "새벽을 깨우며" 서유지입니다.

5월 중순에 피천득 선생의 수필집에 나오는

오월의 한 부분함께 나누었습니다


내 나이를 세어서 무엇하리

나는 오월 속에 있다

이 부분이 가슴을 치지 않나요?


지금 여기 있는 거

나이는 세어서 무엇하겠습니까?


연한 녹색이 나날이 번져가고 있고

이제 점점 짙어질 일만 남았죠?


머문 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여기서 "아~~ "하고

제가 감탄사를 한 번 터뜨렸거든


6월이 되면 녹음이 우거지기 시작하죠

그러니까 그때는 원숙한 여인 같답니다


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고

밝고 맑고 순결이 오월이 가고 있답니다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지금 몇 살이세요?

ㅎㅎ나이를 물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여기 오월 중에

리가 함께 있습니다

지금 여기~~


지금 여기에 계신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이 연한 녹색이 가득한

이제 녹음이 짙어질 일만 남은

이 오월 속에 함께 합니다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죠?

이 좋은 계절에

어려운 일 힘든 일 여전히 많으시겠지만


그래도 "야~~ 내가 오월 속에 있다"

오월 속에

내가 지금 살고 있는데


머문 듯 지나가는 것이

시간이고 인생인데

왜 불평하는가? 왜 원망하겠는가?


이 오월 속에서

하나님 손잡고 나도 짙어져 가리


시간에 따라 익어가고 자라나고

지나가는 계절 오월 처럼


"나도 그렇게 하나님 안에서

 잘 지나가는

인생 살아 봐야지" 하고


그렇게 마음을 다독다독 하시며

힘을 내는 

그런 오월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