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무

숙금 집사님이 야생화를 주었어요/원삼면 사암리

유보배 2020. 4. 28. 19:20


언제나 웃고 마음씨도 좋은 숙금 집사님이

엊그제 우리 집에 와서 마당을 보더니

야생화를 준다고 해서 갔습니다


야생화를 키워 본 사람은 다 알지만

자기가 정성 들여 키운 사랑스러운 애들을

 나누어 준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요


 그럼에도 다른 이에게 나누어 주는 것은

그만큼 마음이 넉넉한 사람이지요

ㅎㅎ 감사한 마음으로 받고 번식시켜서 보배도 나누어야죠?
























이곳 처인구 원삼면은 다른 지역보다

날씨가 조금 추운 편이어서 

야생화들 번식이 생각보다 힘들답니당


그런데도 보배가 사암리를 떠난 5년 동안

부지런한 숙금 집사님의 정원은

예전보다 더 풍성해졌고 깔끔하고 예뻐졌는데요.


보배가 좋아하는 마가렛트를 많이 주고요

보라색 메발톱도 넘 예쁘고요

럭셔리한 우단 동자도 주니 고마워요


ㅎㅎ아직은 썰렁한 우리 집 정원인데요

그래도 잡초를 다 뽑아서 깔끔하니 기분이 좋아요

잔디까지 올라와 화단을 덮어서 힘들었다능~~


비가 오는 날 옮겨 심는 것이 제일 좋은데요

ㅎㅎ 언제 비가 올지 모르니 기다릴 수가 없어요

그래서 시들기 전에 얼른 심어야 해요









ㅎㅎ얘가 처음에는 이렇게 늘어지고 몸살을 앓아요

하지만 조금 지나면 괜찮아질 거예요

번식력도 좋은 편이어서 내년에는 더 풍성해진답니당


지금은 꽃들이 힘들어서 몸살을 하지만

2~3일 지나면 자리를 잡을 거고요

 몇 년 더 공을 들이면 다시 풍성한 정원이 될거에요




ㅎㅎ그동안은 영산홍과 제라늄으로 힐링을 해야죠

주위에 좋은 이웃들이 있어서 감사하고요

 행복한 보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