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참 좋은 계절이지요
연둣빛의 푸르름이 눈을 시원하게 해 주는데요
오늘은 김영랑 시인의 시를 보내드릴게요.
오월의 시....김영랑
나는 풀로, 너는 꽃으로
사랑의 마음으로 피어나는 오월
당신이 잘 보이는 곳에 앉아
하늘이 언어를 쓰게 하십시오
나무처럼 우리 가슴도 초록의
싱싱한 순수 담게 하십시오
탐스런 목련이 되게 하십시오
꽃씨로 심겨진 씨알들의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는 오월
소리 없이 떠다니는 구름의 모습으로
당신과의 조화가 이루어지게 하십시오
당신을 향해 깨어있는 순백의 믿음과
고난을 이겨내려는 성실의 소망이
우리 가슴에 핏줄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삶의 숨결로 생명에 용기 더하는 오월
이기와 욕심으로 감겨진
눈을 뜨게 하십시오
눈 떠서 햇살 보게 하십시오
구석구석 어둠을 털어 내는
빛의 자녀답게 하십시오
주님~~ 시인의 아름다운 시를 감상하면서
우리에게 주신 아름다운 계절을
마음껏 누리게 하시고
이웃을 사랑하고 친절하게 대하며
주님 주시는 마음의 평안으로
기뻐하며 감사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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