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교회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의 열기가 뜨거워요

유보배 2011. 7. 31. 04:39

 

생각지도 못했던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도심이 침수가 되고 전철이 멈춰서고 지류,하천이 범람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고립되고  많은 사람들이 생명과 재산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특히 춘천 산사태로 인해 젊은 인하대생들의 죽음은 제마음을 안타깝고 아프게 했고

우면산의 순식간의 쓰나미같은 진흙탕물은  놀라움과 황당함을 지나 우울감까지 생길 정도였어요

 

7월 29일 금요일 연합속회 후

이종목목사님의 금요성령집회가 열렸어요

 

목사님은  우면산 산사태와 춘천 인하대생의 죽음등..

우리나라가 수십명이 사망하고 부상하는 등 각종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은 것에  안타까워하시며

1907년 복음을 전하기 위해 조선에 온 루비 켄드릭 선교사가 미국에 있는 부모님께 쓴 편지를 읽어주셨어요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

이곳 조선 땅에 오기 전 집뜰에 심었던 꽃들이 활짝 피어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하루 종일 집 생각만 했습니다.

욕심쟁이 수지가 그 씨앗을 받아 동네 사람에게 나누어 주다니, 너무나 대견스럽군요.

아마 내년 봄이 되면 온통 우리 동네는 내가 심은 노란 꽃으로 덮여 있겠군요.

 

아버지 어머니!

이곳 조선땅은 참으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모두들  하나님을 닮은 사람들 같습니다. 선한 마음과 복음에 대한 열정으로 보아

아마 몇 십년이 지나면 이곳은 예수님의 사랑이 넘치는 곳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복음을 듣기 위해 20킬로미터를 맨발로 걸어 오는 어린아이들을 보았을때

그들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오히려 위로를 받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탄압이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저께는 예수님을 영접한 지 일주일도 안된 서너명이 끌려가 순교했고,

토마스 선교사와 제임스 선교사도 순교했습니다.

선교본부에서도 철수하라는 지시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선교사들은 그들이 전도한

조선인들과 아직도 숨어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순교를 할 작정인가 봅니다.

오늘밤은 유난히도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외국인을 죽이고 기독교를 증오한다는 소문 때문에 부두에서 저를 끝까지 말리셨던

어머니의 얼굴이 자꾸 제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아버지 어머니!

어쩌면 이 편지가 마지막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 오기 전 뒤 뜰에 심었던 한 알의 씨앗이 이제 내년이면 온 동네가 꽃으로

가득하겠지요.

저는 이곳에서 작은 씨앗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제가 씨앗이 되어 이땅에 묻히게 되었을 때 아마 하나님의 시간이 되면,

조선 땅에는 많은 꽃들이 피고, 그들도 여러나라에서 씨앗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 땅에 저의 심장을 묻겠습니다.

바로 이것은 제가 조선을 향하는 열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조선을 향한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24살 그녀는 조선에 온 지 8개월 만에 풍토병으로 목숨을 잃었지만

그녀의 영향력은 오래 지속되었답니다

그녀는 어떤 소명을 받았기에 목숨을 내놓고 미지의 나라에 올 수 있었을까요?

무엇이 그들을 모국에서의 전도양양한 앞날을 뒤로하고 세상의 변방이던 조선에 복음의 빛을 전하게 한 것일까?
그것은 부르심, 소명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켄드릭은 “나에게 천 번의 생명이 있다 해도 나는 그 모두를 조선을 위해 바치리라”했답니다

 

하나님의 억사는 우리들 기도의 눈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우리들의 아들,딸이 잠을 자다가 갑작스레 밀려드는 산사태 흙탕물에 죽음을 맞을 줄

그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같은 시대의 자식을 기르는 부모로서의 목사님의 아픈 절규가 가슴을 탁 때립니다

우리의 지나친 탐욕을 하나님 앞에서 진심으로 회개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자고 하십니다

 

저역시도 나라를 위한 기도보다는

나와 내가족,내친척,내친구들을 위한 기도가 훨씬 많았기에 진심으로 회개하며

이번에 있었던  엄청난 자연재해는 우리들 때문, 나때문이라고 고백하며 눈물 흘렸어요 

 

믿는 우리들이 말씀과 기도로 다시 새로워지기를 위해서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망각하지 않고 언제나 근신하며 깨어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민족과 교회가 되게 해달라고 두손을 들고 부르짖었어요

 

정직하지 못하고 욕심부리고 돈을 사랑하고 남을 해치고,자연을 마구 훼손하고 ,

서로 사랑하지못하고 감싸주기는 커녕 질투,시기하고  나쁜 음행등등..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있는 모든 악한 것들이 물러가기를 기도하며

우리들이. 내자신이 먼저 말씀을 지키고 주안에서 이웃을 사랑하며 참되게 살면

하나님께서 한국 땅을 지키시고 보호하실 것을 믿습니다

 

아울러 104년전 오직 복음만을 들고 조선땅을 향했던 루비 켄드릭 선교사~

그녀가 죽기 전 미국으로 보낸 편지가 미국 텍사스 선교회에 전달되어서

그 자리에 참석한 수많은 젊은이의 가슴에 조선땅의 선교의 불씨를 지피는 계기가 되고

그녀가 작은 하나의 씨앗이 되어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마음껏 하나님을 믿고 존재하듯이

우리들도 세계열방 많은 나라에 기도로 물질로 복음의 나팔을 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