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하고 또 저녁식사를 해야 하는데
점심을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부르다고 하니 산책을 가잡니당
ㅎㅎ남편이 오니 좋습니다
저녁은 그냥 나 편하게 집 앞 식당에서
갈치조림을 먹자고 하니
알았다고 하네요
ㅎㅎ뭐든지 다 들어주는 남편이 고마워요
기분 좋은 산책을 마치고
집에서 뒹굴뒹굴 쉬면서 휴식을 취하는데
갑자기 돼지갈비가 먹고 싶다는 남편
엥? 아까 분명히 갈치조림 먹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무슨 뜬금없는 돼지갈비?
마음속으로는 황당해서 짜증이 났지만요~~ㅠㅠ
남편이 정말 먹고 싶어 하는 것 같아서
돼지갈비를 파는 식당으로 가는데요
속으로는 "자기 생일도 아니면서 뭐래~~~"
여태껏 38년을 함께 살았지만
자기가 먹고 싶은 것보다는
늘 마눌이 먼저인 사람인데 오늘 이상하네?
나이를 먹으면서 변했나??
배려하지 않는 것 같아 기분이 별로지만
맛집으로 알려진 식당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들어가지는 않고 자꾸 이야기를 시킵니다
먹는 것도 귀찮아진 내가
추운데 왜 안 들어가냐고 짜증을 팍 내자
헐~~ 딸들이 오기로 했다고 말하네요
뭐라고라????
생일 축하 미리 다 받았는데?
"우리 큰딸 모처럼 쉬는 날 피곤할까 봐
아침에 내가 오지 말라고 했어
하영도 시험공부하느라 바쁘고 해서 ~~~"
"그래도 엄마 생일인데 딸들이 와야지
아까 당신 모르게 전화를 하니까
아이들이 여기로 온대서 만나기로 했어 " 라며 웃네요
이상한 행동을 하는 남편 때문에
못마땅하던 내 마음이
와웅~~ 갑자기 행복해지면서 엄청 좋아지네요
보배에게 기쁨과 행복과 사랑을 주는
우리 강아지들이 왔습니당
ㅋㅋㅋ 깜짝 이벤트 꾸며준 남편이 감사하네요
어제 귀여운 재이가 미리 불어서 먹어버린
생일 축하 케이크가 아쉬운지
다시 하나를 더 사 온 우리 큰딸~~ ㅋㅋ 속이 깊어요
피큐어를 자랑하는 사랑스러운 우리 재이~~~
고맙고 든든한 우리 여보야~~
ㅋㅋㅋ 엄마 생일을 위한 파이팅!!
그런데 장어집에 오니 함께 오지 못한
우리 사위가 생각나요...ㅠㅠ
일 하느라 못 왔는데요
맛난 것을 먹을 때면 생각이 나요
열심히 고기 구워서 챙기는 남편
여보야~~ 고마워
ㅋㅋㅋ 아까 성질? 펴서 미안하고요
남편은 자기를 그렇게 모르냐고 한마디 합니당
나도 이상하다 생각은 했지만
아이들을 오라고 몰래 부른 것은 정말 몰랐어요.
행복하고 즐거운 저녁 식사가 끝나니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을 제일 좋아하는 내 마음을
알아주신 우리 하나님이 정말로 감사해요
이제 차 마시러 갑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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