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보다 먼저 숙소로 온 막내오빠는
가족들과의 즐거운 저녁외식을 위해
리갈오리엔탈호텔 주변을 탐색하고 다녔나봐요
우리들이 돌아오자 해물을 좋아하는 가족을 위해
자기가 미리 알아 둔
해산물 요리하는 좋은집이 있다고 하여
와우 ~ 4면이 모두 바다인 홍콩이니
해산물은 당근 싸고 맛있겠지?
기대를 하며 홍콩의 밤거리를 신나게 걸어갔어요
식당자체는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유명한 식당인지
가게안은 많은 손님들로 붐볐어요
주방 입구에는 많은 해물들이 있네요
이 식당은 자기가 먹고 싶은 생선을 골라
접시에 놓으면 계산이 되는 것 같아요
자리에 앉자 기본 요리가 나왔습니다
우리는 이것이 공짜로 주는 음식인줄 알았더니
나중에 보니 이것도 값이 있습니다
옆 테이블을 보니 연인으로 보이는
남녀가 튀긴 게를 먹고 있어요
큰오빠는 저것이 얼마냐고 물어 보았죠
영어에 서툰 홍콩사람들이지만
가격 정도는 영어로 말해요
미국돈 180달러 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한 셋트가 그런다는 줄 알고 먹자고 했죠
조심성 많은 우리 큰오빠~
ㅋㅋ 다시 한번 물어봅니다
달러180불에
튀긴 게가 몇 마리가 나오냐고요~
머리가 약간 벗겨지시고 깔끔한 점원
손가락으로 1마리 라고 말하네요???
세상에 꽃게 한 마리에 US달러 180불이라뇨?
이 사람 영어를 못 알아 듣는게
아닌가? 의심하며
재차 물어보아도 한 마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US달러를 종이에
숫자로 써보라고 했어요
헉~~180
역시나 넘 비싸요
우리 가족이 먹으려면 최소 한국 돈으로 30-40만원?
벽에 붙은 메뉴판을 보아도
홍콩달러 80-120불이 가장 많은데..
뭔가 이상해요
이 사람이 순간적으로 계산을 잘못했나?
생각해보아도
2번씩이나 틀릴수는 없기에
넘 비싸 못먹는다며 거절을 했어요
아무래도 우리가 한국사람이라고
바가지를 씌운다는 생각이 들어서죠
한 마리 가격이 제시되어 있는
갈치(우리나라돈 12000원 정도)와 야채국(6000원)
새우요리 2개 (한 접시에 2만 5천원정도)
그 다음 처음에 자기들이 기본으로 주는 것(12000원정도)
그렇게만 먹기로 했어요
갈치조림도 심심하면서 맛있고
새우도 바삭한 것이
음식맛은 좋았어요
배추국 같이 생긴 것도
비교적 담백하여
우리 입맛에 맞고요
꽂게 가격만 속이지 않았다면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집인데요
그것 때문에 별로에요..ㅠㅠ
사면이 바다인 홍콩은 생각보다
해산물이 풍성하지도
싸지도 않았어요
아마 모든것을 수입에 의지해서
먹고 사니 그런가 봐요
사전 조사를 미리 했던 우리 막내오빠~~
싸고 맛있는 집인 줄 알고
가족들을 데리고 갔는데 ..
속상했나봅니다~ㅎㅎ
이상한데 ? 내가 아까 이 사람들이
홍콩돈 500달러(우리돈 7만원정도)를 내고도
요리값을 내고 거스름 돈을 받아가던데..
홍콩 말을 모르니
아마 조금 지켜보았나봅니다..ㅋㅋ
어쨋거나 잘 먹었으니 찝찝한 마음은 털어버리고
밤거리를 걸어 호텔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상인여자 두 사람이 무엇인가를 만들고 있네요?
어머나? 여기 맛나게 생긴 찐 게가
봉투에 한 마리씩 담겨있어요
가격표를 보니 홍콩돈 40불?
그럼 한마리에 한국돈 5600원정도?
우와~~싸다. 맛은 어떨지 모르지만
역시 거리의 음식은 싸네?
한 마리에 홍콩달러 40불짜리
찐게의 맛은 훌륭했어요
홍콩을 여행하시려면 꼭 홍콩달러로 바꾸어 가세요~~
과일과 싸고 맛난 찐 게 2마리를 사가지고
호텔로 돌아와 즐거운 파티를 하며
바가지 씌운 점원욕도 조금하면서...ㅋㅋ
가족과 함게 하는 재미있는 홍콩여행
두 번째 밤을 보냈어요
다음날 아침 우리 가이드님
우리 방에 오려고 아무리 전화해도
전화를 안 받아서 걱정햇다고 하여서
어제 해산물집 식당이야기를 해주었더니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훙분하세요
그집이 유명한 집이라서
가끔 한국 손님들도 자주 가는데
꼭 전화해서 이야기 하겠다고 하셨어요
혹시라도 그 식당을 이용하시는
한국 여행객 분들이 계시면
ㅋㅋ 참고하라는 뜻에서 미주알 고주알 일러바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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