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깨우며" 서유지입니다
요즘 읽고 있는 아주
유익한 책이 있어서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인생 오후의 처방전"
제목도 참 시적이지 않나요?
김경철이라는 의사 선생님이 쓴 책입니다
오늘은 여기에서
우울에 대한
한 파트를 함께 나누려고 해요
성경에서
우울감을 호소한 인물을
많이 볼 수 있답니다
위대한 지도자였던 모세는
원래 사람들 앞에 나서는 성격이 아니어서
어떻게 보면 떠밀리듯 지도자가 되었죠
그리고 민수기에서 이렇게 고백했답니다
책임이 심히 중하여
나 혼자는 이 모든 백성을 감당할 수 없나이다
주께서 내게 이같이 행하실진대
구하옵나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즉시 나를 죽여
내가 고난당함을 내가 보지 않게 하옵소서
저는 이 말씀이 있는 줄로 몰랐어요
"언제 모세가 이렇게 말했지?"
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 내가 견딜 수가 없다. 죽어서 끝나버렸으면 좋겠다
이거 전형적인 우울증을 가지신
분들이 하는 고백이지요
사도 바울도 극심한 고난 속에
살아갈 소망까지 끊어지는
무력감을 호소했습니다
바알 선지자들을 물리쳐서
정말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던
위대한 선지자 엘리야는
승리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로뎀나무 아래에서 탈진한 가운데
죽기를 간청했습니다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정말 그러네요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도 이런 우울증,
우울감을 깊이 호소했었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은 죄의 결과나
저주의 형벌이 아니라
내가 먼저 연약함을 경험하므로
다른 아픈 이들을 공감하고
진심으로 도울 수 있게
하는 은혜의 통로입니다
내 연약함이,
나의 우울 기질이
언젠가 또 다른 사람을 살리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산상수훈의 팔복에서는
우리의 슬픔이 복이라고 합니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 5장 4절)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이요
(마태복음 5장 7절)
아멘!!
의사 선생님이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죠?
정말 귀한 글입니다
우리의 연약함이
죄나 저주의 형벌이 아니라
약함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가는 통로이고
그 연약함으로
또 누군가의 연약함을 살릴 수 있는
그런 도구의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오늘 저와 여러분이 위로를 받는다~하는
마음이 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오늘 하늘의 위로가
우울감으로 지쳐 있는 분들에게
가득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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