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알러지가 아닌 엄나무순 때문에.... / 진료 잘하는 용인 오피부과(김량장동)

유보배 2021. 5. 31. 11:46

보배의 손가락에 좁쌀 같은 것이 생겨서

토요일 오전에 우리 동네 병원에서

그것이 알레르기 때문이라는 진단을 받고요

 

주사도 맞고 약도 먹고 바르고 했는데

하루가 지나도 이틀이 지나도

나아질 기미는 없이

 

점점 더 간지러운 부위가 넓어지면서

밤새 괴로움을 참으며

하나님께 기도하다가 용인 시내 피부과에 갔어요

 

보배가 2003년에 처음 전원주택으로 이사 왔던 때

파란 잔디밭이 좋아서 맨발로 돌아다니다가

발바닥에 피부염이 생겨 고생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시골 마을 분들이 잘한다며 가르쳐줘서

나았던 오피부과가 생각나서 찾아왔는데

인터넷에 정보가 잘못되어서 블로그에 올립니다

 

진료 시간이 오전 10시라고 적혀있는데요

오전 9시 반부터 시작이네요.

30분이라도 일찍 시작하니 감사해요

ㅎㅎ불편한 환자의 입장에서는

얼른 진료받아서

깨끗하게 낫기를 원하니까요

 

보배는 잘못된 정보를 보고 10시 줄 알고

일찍 가서 기다리자고 왔는데

벌써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시더라고요

 

 차례가 되어 들어갔는데요

 

 원장님과의 대화입니다

 

정원 일을 하다가 손이 이렇게 되었는데요

동네 병원에 가니 알레르기라고 하네요

온몸에 다 퍼져서 엄청 간지러워요

(ㅎㅎ 징그러워서 안 올리려다가 참고용으로 )

 

그거 알레르기 아니에요

음식을 잘 못 먹어서 그렇습니다

 

예???? 무슨 음식이요?

 

두릅 같은 거 드셨어요?

 

아니요?

알레르기라는데요?

 

아니에요

분명히 음식 드시고 그런 겁니다

혹시 생식기쪽이 가렵지 않았나요?

 

약간 그런 것도 같은데 두릅은 안 먹었는데요

 

이건 옻과가 오른 거예요

그럼 엄나무순 드셨어요?

 

어머나~~ 맞아요. 그거 먹었어요

 

그것 때문에 그런 거예요

 

헐.... 생각해보니 엄나무순을 먹었어요...ㅠㅠㅠ

제가 지난 월요일 권사님댁에서 주신 

엄나무순 나물을 너무 맛나게 먹었거든요

 

그런데 아이들 집에 다녀온 토요일 점심에

약간 날짜가 지났지만 아깝다고 몇 번 먹다가

남편이 뭐라 해서 그냥 버렸는데요

 

그날 점심 이후로 증세가 더 심해진 것 같아요

아이고 ~ 그것도 모르고

도무지 왜 이런 것인지 걱정을 많이 했어요

 

역시 병원은 전문의에게 가야 해요

그래도 참 신기하네요

어떻게 이렇게 단박에 알아맞히다니요

 

주사를 두 대나 맞고 나니

그렇게 간지러웠던 것이

조금 수그러드니 살 것 같아요...ㅠㅠ

 

역시 좋은 의사와 바른 진단이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약도 넉넉히 5일 치를 주시고요

바르는 약도 직접 조제하신 것 같아서 더욱 믿음이 가요

 

그동안 알레르기로 불편하고 가렵다며

기도를 부탁한 우리 기도 동역자들에게

보배가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해요 

 

음식을 잘 못 먹은 마눌과 엄마 때문에

마음고생하고 염려한 가족과

기도해준 언니들에게도 감사해요

 

그래도 제일 감사한 분은 우리 하나님이시죠

욕심부리지 말라는

깨달음을 주셨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