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을 좋아하는 하영이가
영통 메가박스에서 상영하는 브로커라는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하네요?
무슨 내용의 영화야?라고 물어보니
"베이비박스와 관련된 영화인데
엄마가 좋아할 수도 있고 안 좋아할 수도 있어"
오~~ 그래? 엄마는 무서운 거만 아니면 돼
ㅎㅎ내용은 더 이상 말해주지 마
알면 재미가 없어지니까
아침으로 갈비탕을 든든히 먹고
영화관으로 걸아가는 길
숲 사잇길로 걸어서 갈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해요
걸어서 12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영화관
ㅎㅎ 이사를 하니 좋은 점이 많은데요
대형 마트와 문화공간이 가까이에 있다는 것이 감사해요
따뜻하게 미소 짓는 강동원 배우를 보니
ㅎㅎㅎ 잘 생겼네요
가수 아이유 씨도 예쁘고요
메가박스 영화관이 크고 쾌적합니다
금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관객들은 별로 없네요
ㅎㅎ오늘 영화비는 우리 하영이가 쏩니당
요즘 영화비 많이 올랐다는데
조조할인받아서 18000원이네요
팝콘과 음료는 보배가 쏘았는데요
선택을 잘못해서 너무 짰다는~~
ㅋㅋㅋ 덕분에 조금만 먹으니 건강에는 좋을 거예요
영화는 우리 모녀의 마음에 들었어요
5점 만점에 평점을 매긴다면
우리 하영은 3.5점을 주고 싶대요
영화를 재밌게 본 관객으로서
이후의 사건들이 궁금하지만 오히려 알려주지 않고
끝나는 게 작품의 완성도를 더 높인 것 같다며
감동적이지만 딱히 뻔하지도 않고
잔잔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영화고
개그적인 요소도 들어가 있어서 소소하게 웃었고
무엇보다 좋은 것은
잘 생기신 강동원 씨를 본 것이
너무 만족스러웠답니다
보배는 자칫 무서운 범죄로 빠질 수 있던 영화가
무심한 듯 베푸는 관심을 통해서
외로운 사람들의 따뜻한 내면을 보여준 것이 좋았어요
영화 대사 중에서
가슴에 먹먹하게 다가온
문장 하나
서로가 서로에게 나지막이 건네는 말
"태어나 주어서 고마워"
그 말은 들은 상대방은 조용히 눈물을 흘립니다
자신의 존재에 대한 사랑을
확인받지 못하고 살아온 인생들이었기에
더 가슴 깊이 들렸는지도 모릅니다
영화를 보다 말고 따라 하고 싶었어요
'하영아~~ 태어나 주어서 고마워"
ㅎㅎ 매너를 중시하는 우리 하영이도
조용하게 말합니다
"엄마도 태어나 주어서 고마워"
오늘 우리 모녀가 본 브로커라는 영화가
슬프고 어두운 면도 있지만
사람의 마음에
희망을 주는 따뜻한 영화 같아서
영화관에 가서 보셔도
후회는 하지 않으실 것 같아요.
송강호 씨를 비롯한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도 훌륭한 것 같아요
영화감독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씨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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