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

2도 화상 치료와 묵상 / 기도와 신앙 생활

유보배 2022. 9. 24. 11:52

 

감자튀김을 좋아하는 우리 늦둥이

패스트푸드보다는 엄마표 튀김이 낫다 싶어서

집에서 자주 만들어 주는데요

 

그러다 보니 튀김 요리에 대한 위험이나 경각심이 부족하여

지난 추석에 오징어 튀김을 좋아하는 손주를 위해

튀김을 하다가 팔에 물집이 생기는 화상을 입었지요

 

연휴에 화상전문병원이나 응급실을 가는 것이 

가족들을 번거롭게 하는 것 같아서

별거 아닌 것처럼 행동하며 자가 치료를 했는데요

 

화상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서 잘 모르다 보니

SNS나 유튜브를 통해 열심히 배우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조금씩 나아지기는 했지만

 

화상 상처에 대한 가족들의 염려와

나 자신도 "혹시 덧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에

결국은 병원을 다니면서 치료를 받고 있어요

 

전혀 생각지도 못한 화상을 경험하면서

보배가 깨닫게 되는 것이 있어서

신앙적인 묵상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1. 늘 깨어 기도하자

 

우리들이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어느 날 전혀 생각지도 못한 

뜻하지 않은 사고나 사건들을 만날 수가 있는데요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것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고나 사건은

좀 더 세심한 주의와 신경을 기울인다면 막을 수 있지요 

 

이번 화상 사고도 마찬가지예요

위험한 튀김요리를 대비해서 고무장갑을 착용하거나

좀 더 거리를 두고 조심스레 했다면 괜찮았을 텐데요

 

영적인 것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평안하고 행복한 삶에 만족하여

깨어 기도하지 않는다면 

 

사단의 작은 공격에도 맥없이 무너질 수가 있지요!!

마귀는 늘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으니까요

그러므로 늘 깨어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믿음 생활에도 전문의가 필요하다

 

추석 연휴로 집에서 그냥 자가 치료를 하다 보니

이런저런 자료를 열심히 찾아보고 배우고

나름대로 치료한다고는 하였으나

 

거기에 쏟는 시간과 정성에 따른 효과보다는

이것이 내 치료에 맞는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없으니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있더라고요

 

시간은 조금 지났지만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에게 보여주고 화상 치료를 시작하면서 

ㅎㅎ 염려가 물러가고 평안함이 왔습니다

 

이틀에 한 번씩 병원에 가서

재생 레이저를 쏘이고 주삿바늘로 재생 액체를 넣고

크림을 바르고 폼 밴드로 마무리를 해주는데요

 

역시나 모든 일에는 전문의가 필요한 것 같아요

괜히 애는 애대로 쓰고도 고생을 할 수가 있거든요

믿음 생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사람에게 상처를 받거나 혹은 다른 이유 등으로

믿음의 공동체를 떠나 나 홀로 믿을 때가 있는데요

 

연휴를 핑계로 전문의에게 갈 시기를 놓쳐서

온갖 난무하는 정보들을 통해 스스로 화상 치료를 하다가

마음고생을 한 보배처럼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시고 

변함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살피시고 돌보아주시지만

바른 믿음의 공동체를 통해 더욱 신앙이 성숙해지니까요

 

보배도 새벽마다 오천교회 목사님들을 통해서

말씀으로 은혜와 도전을 받고 있기에

살아가는 일상에서 더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인생의 방황은 예수님을 만나면 해결되고, 

신앙의 방황은 좋은 교회를 만나면 해결됩니다.

ㅎㅎ 우리 오천교회 홈피에 있는 말씀이에요

 

이제 화상치료도 조금만 더 받으면

괜찮아질 것 같다고 하시네요

걱정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