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이야기

가을.... 죽전 맘들과의 만남/ 익어가는 가을

유보배 2022. 10. 21. 16:02

 보정동에 오는 날이면

죽전 맘들이 보고 싶어 집니다

그래서 만나기로 했는데요

 

친정언니들이 한국에 다니러 온

노현 맘은 오지를 못하지만

우리 셋이 만나서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

 

전망이 멋지다는 엘리펀트 빌리지에 왔는데

맛집으로 점점 유명해져서인지

이른 시간임에도 주차장이 만차라서 그냥 패스~~

 

 전에 우리가 한 번 왔던 식당인데요

ㅎㅎ 건강을 생각해서

파스타 대신 곤드레 밥을 먹으러 왔어요

 

여기도 맛집이라서 손님들이 많더라고요

다양한 식당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

 신갈 광장이라고 하네요

 

북어구이 2인분과 곤드레 정식

그냥 부담 없이 먹기에 좋은 것 같아요

 

북어구이~~~ 달달하지만 맛있어요

기분 좋은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마시러 나인 블록으로 갑니다

 

신갈 광장 끝쪽으로 있는데요

와우~~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네요

 

억새인가요?

바람에 흐늘거리는 모습이 예뻐요

 

주황색의 낙엽도 아름답고요

ㅎㅎ멀리 나가지 않아도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를 느끼니 감사하네요

 

오랜만에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각자가 처한 환경은 조금씩 달라도

감사해야 할 것이 많은 우리들임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언행 심사를 조심하고요

더욱 본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할 것 같아요

 

만남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이해인 수녀의 시

"익어가는 가을"이 생각납니다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도 익어가네

 

익어가는 날들은

행복하여라

 

말이 필요 없는

고요한 기도

 

가을엔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