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잠바와 남편

가죽잠바 입은 모습의 우리 남편

상대를 제압하는 카리스마~ 

멋지지 않나요?

 

ㅋㅋ 남편을 조금 속상하게 한

보배가 애교를 부립니당 

운동하는 사람들이

털털할 것 같아도

 대부분 깔끔하고 예민합니당

평소 옷을 입는 패션 감각도

자신만의 매력을 뿜으며 

스타일리시하게 잘 입는데요

 멋지게 옷을 입는 감각에 비해서

오히려 자기 물건은

사지 말라고 하는 편이죠    

 

그러나 그런 우리남편도

애착을 가지고 좋아하는 옷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가죽잠바~

               

터프한 남편과 잘 어울리는 옷이죠?

작년 크리스마스에

 큰딸 주연이가 사 준 가죽잠바입니다.

심플하면서도 부드러운 가죽잠바를

선물 받은 남편은 

어린에처럼 무척 좋아했습니다

가죽잠바도 좋았겠지만 그것보다도

 아빠를 사랑해주는

고마운딸의 마음 때문이겠지요?

 

말이 적은 남편이지만

사랑하는 딸에게 선물받은 가죽잠바를 입고는

한동안 자랑이 늘어졌었죠~

백화점에 나갔다가

 매일 운동장에서 스트레스받고 고생하는

 남편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갈색 가죽잠바를 선물하고 싶었지요

모든 물가가 올랐는데 가죽잠바 가격은 작년과 똑같으니

사면서도 기분이 은근히 좋더라구요

 

그런데 집으로 가져와 가죽잠바를 살펴보다 보니

어라? 이게 뭐야?

칼라부분이 이상해요

 가죽잠바를 나란히 놓고 봅니다

ㅋㅋ..칼라부분의 뒷부분에서 

가죽과 헝겊의 차이로군요

 

어쨌거나 예쁜 마눌이 사 준 가죽잠바를 입고서

피곤하고 힘들지만

 더욱 행복한 남편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