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늦둥이 덕분에 낯선 서천동으로
1년 전에 이사를 왔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것들이 감사한데요
먼저 마트가 많아서 장보기가 편리하고요
산책로도 많아서 간강에도 좋고요
무엇보다 좋은 선배님들을 만난 것이 감사해요
우리 삶을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 남편의 고향 선배님과
대학교 선배님을 만나게 되었거든요
형님들이 남편을 아껴주고 좋아해서
가끔씩 만나 차도 마시고
지난번에는 대학 선배님이 저녁도 사주셨는데요
어제는 고향 선배님이 또 저녁을 사주셨지요
갈비꽃이라는 식당인데요
외관도 깔끔하지요?
ㅎㅎ들어서기 전 부터 맛난 냄새가 진동하네요
와우~~ 손님들이 가득합니다
이곳은 고기도 맛있고 직원들이 다 구워주기에
예약하지 않으면 식사가 어려울 것 같아요
오 ~~ 정말 꽃갈비가 맛나 보이죠?
1인분에 16000원이에요
셀프바가 있어서 편리하고요
근데 참 이상하지요?
선배님들과 만난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은데
너무 따뜻하고 자상하셔서 편해요
그래서 덕분에 맛난 갈비를 엄청 먹었어요
아내 되시는 옥연 언니가 자꾸만
보배 앞에다 고기를 많이 주시는 거예요
힝힝~~ 언니야~~ 감사해요
그리고도 2인분을 더 시켜주시네요...ㅠㅠ
물냉면도 먹었는데 시원하고 맛나요
지난번에는 학교 선배님
이번에는 고향 선배님
다음에는 저희 부부가 대접을 해드릴게요
바로 옆에 있는 카페로 갔는데요
옥연 언니 멋쟁이세요
여자지만 해병대 군인이셨대요. ㅎㅎ짱이죠?
와우~~ 엘피판이 많은 감성카페예요
뭔가 우리가 학교 다닐 때로 돌아간 듯한
그런 레트로 감성이 흐르는 것 같아요
대학선배님 아내 되시는 성희 언니가
단골로 다니시는 카페라는데요
ㅎㅎ언니가 발도 넓으시고 은근 카리스마가 있으세요
이 카페 커피가 맛나다고 하시네요
각자 좋아하는 것으로 주문했는데요
ㅎㅎ 커피값은 선배님들끼리
서로 내신다고 하시다가 대학선배님이 ~~
배려심 많은 성희언니가
잠이 안 올 까봐 캐모마일을 고른 보배에게
커피가 맛나다며 조금 덜어 주시네요
이렇게 자상하고 좋으신 선배님들과
맛난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면서
일상의 이야기들을 나누니 즐겁고 감사해요
ㅎㅎ LP판도 틀어주시고
친절하신 사장님 부부에게 인사를 하고 갑니다
다음에 다시 올게요
하늘에 떠 있는 둥근 보름달이
환하게 비추는 것이
우리의 만남을 축복해 주는 것 같아요
ㅎㅎ우리 부부가 막내 노릇을 잘해야죠?
낯선 동네에 왔지만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좋은 선배님들을 만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요
상추를 좋아하는 보배를 위해
얼른 집으로 가셔서 상추를 갖다 주신 성희 언니
그 마음이 느껴지니 더 행복한 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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