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오지 않는 한가한 토요일
점심을 먹고 뒹굴거리는데
경희권사가 데이트 신청을 하네요
딜라의 정원에 바게트를 사러 가는데
시원한 음료수 마시지 않겠냐고요
ㅎㅎ당근 오케이죠

딜라의 정원은 건강한 느낌의
천연 발효빵으로 유명한 베이커리인데
양지면 평창로 26에 있는데요
예전보다 마당을 더 크게 만들면서
빵과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서 언제나 붐비더라고요








이렇게 바깥 풍경을 담아보았고요
안으로 들아갑니다



에고~~~ 시그니처 소금빵과 다 떨어졌네요
하지만 소보로빵도 촉촉하고 바삭해서 맛나요
황매실 에이드 2잔과 소보로빵 1개

와웅~~ 손님들이 가득해서 자리가 없습니다


다행히도 빵 판매하는 옆 쪽 썬룸에
빈 자석이 있어서 감사해요



매실하고 허브잎을 넣었을 뿐인데
참 싱그럽고 예쁘네요?
집에서 마실 때도 이렇게 장식해야겠어요
한참 동안 만나지 못했던 경희권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친절하시고 친화력이 좋으신 사장님 부부하고도
정원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ㅎㅎ정원 관리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동병상련의 힘듦과 즐거움이 있어서 일까요?
대화가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오늘 보배가 새롭게 배운 것은
애완닭들이 풀밭정리에
일조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와우~~ 원래 애네들이 잡식성인데요
마당의 잡초를 쪼아 먹으면서 다닌다니
너무 기특하고요
애네들이 풀밭을 여기저기 다 돌아다니면서
잡초, 벌레, 씨앗을 쪼아 먹으니까
ㅋㅋㅋ 자연 제초부 역할을 하니 부럽습니다


그래서 기특한 녀석들 구경하러 갑니다

오~~ 덩치가 크면서도 귀엽네요. 럭셔리합니다
오후 6시가 되면 정원에 방목을 하는데
가끔씩은 남의 정원에도 막 들어간다고 하네요
벌레를 잡아먹으면서 해충관리도 해주고
잡초도 정리해 주는 것은 고마운데
ㅋㅋㅋ예네들을 키우는 것은 더 힘들 것 같습니다


흐느적거리지 않은 코스모스(일본산)와
노란색 맨드라미는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예쁩니다


오늘 깜짝 데이트를 신청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바게트와 크림치즈를 사 준 경희 권사가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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