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하영이는 행복한 아이입니다
그건 시은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한 살 차이의 두 아가씨는 같은 마을에서
함께 지낸지 한 3년 쯤 되었는데요
다투는 것을 본 사람은 없답니다..ㅎㅎ
그래서 같은 좌항초등학교를 다니구요
학년은 다르지만 늘 함께 붙어 다녀요
겨울 방학식을 한 날
하영 언니를 따라 농업기술센터 컴퓨터교실에 왔어요
아직은 낯설은 동생 시은이를 위해
선생님이 오시기 전
이것 저것 가르쳐주고 있네요
두 아가씨의 다정한 모습을 보니
며칠 전의 일이 생각납니다
교회를 가기위해 우리 집에 온 시은이
마침 과자를 먹으려던 하영이
한 개 밖에 없는 과자여서 잘라주었는데
에궁..크기가 차이가 나네용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이 먼저 고르라고 하였습니다
시은이가 이겼어요
저는 당근 먼저 큰 과자를 집어들 줄 알았죠?
그런데 언니에게 먼저 고르라고 하네요
어쩜 ..그나이 아이의 특성은
자기가 좋은 것으로 먼저 고르는뎅..
그래? 대답을 한 하영이
네가 큰 것으로 먹어라~ 하면서
작은 과자를 집어드네요
그제서야 사이좋게 냠냠 ..
먹는 두 아이를 보면서 내심 놀랐어요
두 아이의 마음이 참 기특하더라구요
아하..저 아이들은 저래서
늘 사이가 좋은 것이로구나~~
작은 것이지만 상대를 먼저 배려하는 마음
욕심 많은 어른들에게도
본 받은만한 일 같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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