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친구들과 처음 썰매를 타보았어요

유보배 2012. 1. 3. 16:52

 

제일 좋아하는 친구 현민이와 집에 왔어요

책을 좋아하는 두아이~

계속해서 책만 보네요

 

그래서 가보았습니다

추억의 썰매타기~~~

내동마을 경관단지에 오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우리동네 참 좋은 동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에 있답니다

 

 신이난 현민이와 하영이

기념사진 한장 찍어야죠?

 

우와~~정말 썰매가 있군요

엄마는 어릴 때의 추억이 떠올라 무지 반가워요

반면 썰매를 처음 본 두아가씨

어리둥절합니다..ㅋㅋ

 

 그래도 엄마가 시키는 대로

썰매와 꼬챙이(?)를 집어 듭니다

 

 

추억의 썰매는 재미있기도 하지만

날카로운 날과 꼬챙이가 위험하기도 해요

잘 읽어보시고 참고하세용~~

 

 생전 처음 보았다는 썰매를 안고...ㅎㅎ

 

 

 조심스럽게 얼음판 위로 내려옵니다

엄마가 먼저 시범을 보이며 타는 방법을 설명해주어요

 

지~ 썰매판 위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은다음

무릎을 꿇어도 되요

자기가 편한자세로 앉아

중심을 잡고 꼬챙이를 이용해 앞으로 나가보세요

 

 

 어어어~~~

생각과는 달리 중심을 못잡는 두아가씨..ㅋㅋ

엉뚱한 곳으로 가네요

 

 

 그래도 열심히 타다보니 조금 잘 나갑니다

현민이 자신감이 붙었나봐요

시합을 하자~ 하영아

 

 

엄마도 한번 타보았어요

왕년의 썰매타기 실력을 보렴..ㅋㅋ

 

문득 오빠들과 세검정 개천에서 썰매타던

옛생각에 잠겨봅니다

 

그때는

스케이트날 썰매를 가지면 어깨가 으쓱으쓱~

보통은 굵은 철사(?)로 썰매를 만들었지요

타다가 물에 빠지면 추운겨울 메기를 잡는다고 했던 기억이 나요

 

어느새 다른친구들이 오니

조용하던 얼음판위가 이모습 저모습으로, 개구장이들의 깔깔거리는 소리로 

신나는 썰매타기가 더 즐거워지니 우리반 현우도 오기로 했어요

 

마음같아서는 좌항초등학교 2학년1반

친구들을 모두 부르고 싶어욤~

그럼 정말로 신이나고 재미있을 것 같아요

 

용감한 어린오빠가 여자동생 썰매를 끌어주는 기특한 모습

 

 

오색의 만국기는 펄럭이는데

얼음판에서 미끄러지는 개구장이 모습

모든 풍경이 다 사랑스럽고 귀여워요~~

 

 

 

와~서서 썰매를 태워주는 믿음직한 아빠의 모습

쌩쌩 얼음판 위를 달리는 잘도 달리니

옛날 한쪽다리 썰매를 타던 추억이 아스라히...ㅎㅎㅎ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요

이분이 내동마을 사무장님이라고 하네요

무료로 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시니

고맙습니다

 

 

 

 

하나 보다는 둘

둘보다는 셋이여서 더 재미있고

행복한 친구들입니다

 

 

오늘의 즐거웠던 썰매타기가

이제 3학년이 되는 예쁜 친구들의 기억속에는

훗날 어떤 모습으로 자리잡게 될까요?

 

아마 잊을 수 없는 유년의 아름다운 추억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