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바지락 칼국수와 아주머니의 약속/원삼면 학일리

유보배 2012. 2. 23. 16:02

모든 면종류의 음식을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담백하고 시원한

바지락 칼국수를 좋아해요

 

우유 빛깔같은 뽀얀국물~

신집사님과 함께 먹어서 일까요?

오늘따라 정말 맛있더라구요

 

칼국수를 앞에두고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려요^^

 

김치도 아삭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것이

칼국수와 먹으니 정말 맛있네욤~

 

그런데 글쎄...

요렇게 깨끗하고 맛있는 칼국수가 여전히 5000원이래요

저는 주인아주머니께 음식값이 다 올랐는데

왜 아직도 5000원이냐고 하니

손님들하고 한 약속때문이시라네요

 

그래도 그럼 안되지요 ..

남아야 장사를 하시죠~라고 말씀드리니

그래서 사실 조금 힘드시대요

바지락값이 오르지는 않았는데 양이 반으로 줄었답니다

 

참..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오르니

식당을 하시는 분들도 사먹는 손님들도 다 힘든데..

그래도 그냥 6000씩 받으세요,,라며

12000원을 드렸더니

안된다며 만원만 받으셨어요

약속때문에 안된다고요

 

작은 칼국수 한그릇이였지만

손님과의 약속,신뢰,정.....

 

우리동네 원삼면 학일리에는

아직도 이런 순수한 칼국수집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