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에 있는 남편의 숙소로 갑니다
복도를 지나가니 학생들 기숙사방 문이
활짝 활짝 열려있구요
남편의 방도 창문까지 다 열려있네요~~
활짝 열려있는 문이
웬지 평안함과 자유로움을 느끼게 해요
창밖으로는 노오란 금계화가
잔뜩 피어있어요
너무 예쁘네요
그런데 방안의 풍경은 마눌없는 것이
표가 나는 것 같아
마음 한구석이 살짝 아프네욤...ㅠㅠ
옷입은 것은 깔끔한 울신랑~
방은 좀 어수선해도 다리미판은 반짝반짝
옷가지를 조금 정리하는 사이
남편이 소리도 없이 등장합니다
반가워 포옹하는 아빠와 딸
식당으로 가니 반갑게 맞아주시네요~~
커다란 소세지와 싱싱한 토마토와 수박까지
가져다주는 일동고 사모님~
챙겨주는 마음이 고마워요~
깔끔한 생선찌게가 아주 맛있어요~
시합을 마친 학생들이 함께 식사를 했는데요
인사를 너무 잘해요
표정들도 환하고 얼굴들도 아주 잘생겼네요~~
점심을 맛있게 먹고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노오란 금계화가 예뻐서 보러 나온 길
마침 윙윙거리며 꿀벌 한 마리가 날아드네요
더운 여름날에도 열심히 꿀을 모으기 위해
수고하는 꿀벌을 보니
가족과 축구센터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고마운 남편이 생각납니다.
많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따뜻한 사랑을 나누어주는
총감독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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