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사랑 표현하기/ 주말부부

유보배 2012. 7. 20. 09:30

 

며칠 전 ...

포천에서 지내는 남편으로 부터

전화가 왔어요


자기가 그동안 사용하던 핸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꾸었는데

처음 개통되자마자 사랑하는 마눌한테 하는거라구요


그때 상황이 다른사람들도 있고

 조금 소란스러워

그냥 그러냐고 조금 평범하게 받았지만요


집에와서 생각하니 남편이 달라졌어요

늘 말보다는 행동으로

자상하게 표현하는 남편이


주말부부로 지내는 요즘

말로서도 자주 표현을 해주니

귀엽습니당.


그날저녁

보너스까지 얹어 표현하네요?

마누라는 너무 귀해서 0순위니까 0번에


큰딸1번, 하영은 2번에 저장해달라고

 코치샘에게 부탁했다나요?

 

아직 잘 만지지도(?) 못하는

새로산 스마트폰을

코치샘에게 부탁까지 하면서 성의를 보이다니..ㅋㅋ

 

그리고 다시 원삼집으로 온 남편

두 딸이 보는 앞에서

확인작업 들어갑니당~


0번을 누르니 꾹 누르니~~

 

보배 이름이 뜹니다

그런뎅...무드없는 우리남편 같으니~~

저번에도 유상화더니?


이번에도 이름 저장은 여전하네용

사랑하는 마눌도 있고

 예쁜마눌, 섹쉬한마눌(?)..ㅋㅋ


뭐.. 그런 수식어를 붙여주면 좋을텐데요

 

인기 1순위 아빠를 사랑하여

샘많은 딸들

어디어디? 라며 직접눌러봅니당~~~

 

엄마가 0순위라 해도

큰딸은 자기가 1번이라는 것에 만족하고


2번이라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

하영은 살짝 삐졌네요?

 

평소 두 딸은 늘 물어봅니다

아빠~~누가 제일 좋아?

가족 모두가 다 있을 때 아빠의 대답은

 

우리 하영이가 1등이지~~

하영의 얼굴이 기쁨으로 환해지면서

그 다음은? 언니지~~

들었지? 언니!!

 

듣고 있던 언니

아니야 아빠 ~뻥이지?

내가 제일 좋지?

 

듣고 있던 엄마

다정한 부녀사이에 끼여듭니다

여보야~~ 그럼 난 몇등이야?


우리남편 단칼에 

마누라는 3등!!

 

이놈의 영감탱이 같으니라구...

뭐래?

마눌을 1등이라고 해야지

 

우헤헤헤~~히히히히

엄마는 꼴등이래~~

두 딸들 너무 좋아합니다..ㅎㅎ

 

늦둥이를 향한 아빠마음이 변했나?

 서운한 하영이를 제일 사랑한다고

안아주는 남편입니다


 

사랑하는 가족끼리는 모두다 1등!!알라뷰

 

큰딸의 도움을 받아

가족들 사진까지

모두 저장한 우리 여보야~~


주말부부가 주는 

또 다른 행복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