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글방

아빠가 내게 남긴 것(캐럴 캐릭글, 패디 부머그림)/베틀북

유보배 2012. 8. 22. 11:30

 

 

 

 

 

 

 

케이티의 오빠에게

(네 이름이 안 나와서 이렇게 썼어.)

아빠가 돌아가셔서 많이 슬펐지?

나도 그 이야기를 읽을 때 너처럼 울 뻔했어.

너와 아빠의 그림이 무척 슬퍼 보였어.

 

가족이 죽는다면 울지 않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거야.

사람들은 모두 언젠가는 죽는다는 걸 알면서도

친한 사람, 가족.... 이런 사람들이 죽으면 보통 다 슬프지.

하지만 계속 울 수는 없잖아?

네 생일 때 아빠 생각이 나서 울고 싶었지?

그래도 너는 울지 않았잖아.

스티브를 초대한다고 한건 정말 좋은 생각이야.

 

아빠생각이 나서 생일파티나 친구를 부르지 않는다면

친구들은 네 생일을 잊어 버릴거야.

그렇다고 아빠생각을 아예 지우란 것도 아냐.

다만 너무 슬퍼하지 말라는 거지.

네 건강에도 안 좋을테니까.

 

네가 건강이 안 좋으면 엄마가 걱정하실 거고

동생 케이티도 오빠를 걱정할거야.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그럼, 다음에 다시 얘기하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