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요리

음식을 나누면 정이 들고 친해져요/ 원삼면 사암리 호수마을

유보배 2012. 9. 5. 16:41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오랜 세월동안 함께 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은근한 정이 드는데요

 

그중에서도

맛난 음식을 함께 나누는 것은

다른 어떤행동보다도 일등공신이 아닐까 생각해요

 

호수마을의 왕언니 박여사님댁

이분들은 부족한 저를 위해 보내주신 분들이 아닐까?..ㅎㅎ

일주일에 서너번씩 맛난 점심을 얻어먹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염치없지요?

 

 

새콜달콤 비빔국수, 몸에 좋은 콩국수, 시원한 칼국수. 메밀냉면등등..

국수를 좋아하는 저에게 올 여름내내

솜씨좋은 박여사님 ~

각종 국수종류는 다 먹여주신 것 같아요

 

 

늘 잔치집같은 푸짐한 밥상으로 

불러서 먹여주시니

제몸무게 늘리는 주범(?)이시지요...ㅋㅋ

 

 

마음씨 좋은 홍회장님은 커피는 물론이고 식사를 할 때면

시원한 얼음 물까지!!

임금님 밥상이 정말로 안부러워요~~~

 

 

그뿐인가요?

나물도 한접시 얻어가서 참기름 듬뿍~~넣고

요렇게 비벼먹는답니다

 

 

호수마을 젊은 3인방(?)...ㅎㅎ

가끔씩 함께 모여 수다를 떨면서

편하게 떡복기나 특별 영양죽들을 먹기도 하지요

 

 

 

 

 

달빛이 은은한 지난 토욜 밤에는

제니퍼네 집에서 숯불고기도 구워먹고요

 

 

 

 

 남편이 없어 쬐금 섭했지만요..ㅎㅎ

 

대신 늦둥이 하영이 함께 하지요

어린아이가 없는 호수마을에서 하영이는 재롱동이랍니다..ㅎㅎ

 

그래서 오늘 점심을 쏘았습니다

날씨도 화창하고 바람도 시원하게 부니

우렁이매운탕 먹으러 두창리 동구박으로 갔어요

 

 

일단은 새콤달콤 소면을 넣은 

 우렁이 무침을 먹고요

 

그다음으로 우렁이전골을 먹어요

보리새우를 넣어 국물도 시원하구요

오독오독 우렁이 씹히는 맛이 아주 좋아요 

 

 

 

친절하신 동구박사장님은 오래만에 왔다고

수제비까지 더 뜯어 넣어주시고요

 

 

호수마을 절친들의 대화는 무르익습니다~

 

 

식사를 마친 우리들은 두창리 계곡에도 갔지요

어제 비가 많이 와서인지

제법 많은 물이 흐르니 포천생각이 납니다..ㅠㅠ

 

길가의 들꽃처럼 편안하고 정다운 님들

가족들과 늘 건강하시고

언제나 주안에서 행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