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28일 주일
오늘은 오천 새생명축제 두번째 주일로
환영주일이였지만
함께 모시고 갈 태신자가 없으니
성악가를 초청한 2부예배가 아닌
오전 9시 1부 예배를 갔습니다.
작년 환영주일에는 친정엄마를 모시고
기쁜 마음으로 갔는데요
1년 사이에 사랑하는 엄마는
이 세상에 안 계시니
사람의 생명은 주님 외에는 알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 사람으로서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모두 하나님께 속해있으니
과거의 쓴뿌리도 주님에게 돌아가면
믿음의 뿌리가 된다고 하시네요.
오늘 이종목목사님의 설교말씀은
잃어버린 한마리 양을 찾아
기뻐하는 목자의 이야기인데요
기뻐하는 잔치 뒤에는
누군가 희생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시네요
목자를 따라가다가 풀 뜯어먹는 즐거움 때문에
길을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나무라기보다는
어깨에 메고 온 목자를....
나역시도 주님을 섭섭하게 해드리는 것은 아닌지요
음악의 자유인 테너 박인수교수는
성악가가 대중가수와 한 무대 위에 올라
향수라는 가요를 부르면서
클래식의 품위를 손상했다고 하여
국립 오페라단 단원평가에서도
탈락이 되는 고초를 겪었지만
이후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 인기를 얻게 되고
또 그러다가 목 상태가 안 좋아 쉬다가
다시 발성법을 연구하여 많은 제자들을 거느리고
50년 기념음악회를 했는데 인터뷰에서
인생이란 "얻으면 잃는 것이고 잃으면 얻는 것~"
이라고 했답니다
목사님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잘 된다고 너무 기뻐할 것도 없고
일이 안 되었다고 너무 낙심할 것도 없다고 하시며
회개가 중요하다고 하시네요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 아홉을 인하여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누가복음 15:7)
회개란 세상을 향해, 내 욕심을 향해
나가던 내가
하나님께로 돌아서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기쁨은 바로 우리들인데
남과 비교할 때, 감사를 잃어버릴 때
그 기쁨은 사라진대요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요한복음15:11)
주님의 기쁨이
우리 안에 생명으로 와 있기에
기쁨이 넘치는 것이지요.
찬양의 가사처럼 주야로 예수가 거느리실 때
내 마음이 진정 평안하고 즐겁습니다.
때때로 괴롬 당하면 때때로 기쁨누리고 ...
언제 어디서나
주님과 동행하기를 기도드려요~~
교회를 다녀와서 점심을 먹고
바람 부는 가을 들길을 묵상하며 걸었습니다
부는 바람에 우수수 낙엽이 떨어집니다
이 그리움의 가을도
점점 더 깊어 가겠지요
부는 바람에 이리 저리 흔들거리는 억새를 보며
우리 인생도 저렇게 흔들거릴 수 있지만
애타는 마음으로 잃어버린 한마리의 양을 찾으시는 목자처럼
삶 속에서 항상 지켜 주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흔들림없는 나무처럼 꿋꿋하고 견고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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