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

좋아하는 가을입니다

유보배 2012. 10. 18. 15:38








구름 한점 없는 푸른하늘

가을의 하늘입니다


  

보배가 가장 좋아하는 가을

불어오는 바람조차도 다르게 느껴지는 가을

웬지 조금은 혼자만의 고독을 즐기고 싶은 가을


쓸쓸한 냄새 마저도 감미로운 가을 

그래서 더 길게 간직하고만 싶은 

아름다운 계절 가을을 온전히 느끼고 싶었습니다

 




 

길가에 핀 예쁜 꽃들도 담고 싶구요

점점 변해가는 나무들도 보고 싶었어요



따스한 햇볕을 등 뒤로 가득 받으며

여기 저기 걸어다녔습니다.

 

 

 

 

 

 

 

어느 농가 마당에 피어있는 탐스런  다알리아

꽃을 좋아하시던 우리 친정아버지도 매년 마당에

 다알리아,글라디올라스,칸나등을 심으셨지요.


겨울이 올 때면

알뿌리를 상자에 넣어

소중히 보관하셨던 것이 생각나네요...ㅠㅠ






 


 

 

 

그윽한 국화향이 너무 좋아요

올해는 자주색 국화가 유난히도 눈에 들어오네요

진한 것이 무척 예뻐요


 

 

 

 

 

 

 

잔잔한 보라색꽃이 참 좋아요


 

 

 

눈이 부시도록 밝은 노란색

따뜻함이 전해져요

 

 

 

 

 

 

 

 

이제 조금 더 있으면

온 산을 울긋불긋 수놓은 아름다운 단풍이

마음을 사로잡겠지요

 

누군가에게서 가을은

봄부터 여름내내 열심히 일한 사람들에게 주는

하나님의 보너스라는 말을 들었어요

 

정말 그런 것 같아요

가을에는 쉼이. 여유가, 풍성함과 감사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어디론가 떠나고픈 마음도 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