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울진여행....후포 어시장 /1번 식당과 박달대게

유보배 2013. 2. 24. 17:00

  

시합이 열린 죽변 운동장에서 동해 해안도로를

  40~50분 정도 달려가면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항에 후포 어시장이 나오는데요


곳에 가면 박달대게와 맛나고 싱싱한 회를

훨씬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고 해요

 

 

 

 

 

 

남 감독님이 안내한 횟집은 1번식당

어제 모텔들은 영어 알파벳이더니

오늘은 숫자로 나가네요..ㅎㅎ

 

일단 박달대게가 나오기 전

 좋아하는 세꼬시와 싱싱한 물미역이 나왔어요

 

꼬득꼬득하면서도 쫄깃한 자연산 세꼬시가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물미역은 데치지 않은 것 같은 색깔인데 부드럽네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몸에 좋은 해산물을 먹으니

기분도 상쾌하고 좋습니다

 

몸통에서 뻗어나간 다리가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고

 길다고 하여 대게라고 불리는데요

필수 아미노산과 핵산이 풍부한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지요


남녀노소 누구나 맛나고 부드러운 게를 좋아하는데요

속이 꽉 차고 튼실한 박달대게의 값이

생각보다 너무 비싸요


중간 싸이즈가 한 마리에 5만원이고

 조금 큰 것은 가격이 올라

 한 마리당 21만원이라고 하네요

 

 

어머..그런데 저건 뭘까요..

웬 빨간 발찌?

 

영덕대게가 워낙 유명하다보니 빨간 이름표를 채움으로

정품 박달대게임을 알리는 인증마크인 셈이죠..ㅎㅎ

좋은 상품을 홍보하는 아이디어가 재미있어요

 

통통하게 속이 꽉 찬 박달대게~~

 

먹지도 않고 게살 발라주느라

바쁜 은영씨를 보니

우리 셋째 언니 생각이 납니당


언니도 저렇게 야무지게 게살을 잘 발라내지요

음식을 먹다보면

늘 저렇게 남을 챙기는 사람이 있고


ㅋㅋ 자기 먹느라 정신없는

 보배같은 사람도 있어요.

 

대게딱지에 비빈 밥~~

 

 

매운탕도 담백하면서 시원해요

 

미식가 남 감독님식(?)으로 회를 한 접시 따로 주문해서

밥과 함께 비벼서 회덮밥으로 먹는데요

회가 듬뿍 들어가니 고소하고 맛있는데 배가 너무 불러요

 

이 집 김치가 정말 맛있네요

200포기 정도 담는데 인기가 좋아서

벌써 다 떨어져 간답니다

 

남 감독님 덕분에 맛나고 귀한 음식 대접도 잘 받고

학교 다닐 때의 재미있는 무용담(?)도 들으며

엔돌핀이 샘솟는 즐거운 식사시간을 보냅니다

 

맛나게 음식을 다 먹고나니 식당 사장님은 박달대게 가격

너무 올라 죄송하다고 또 말씀하시네요

손님입장에서 생각하는 정직하신 분 같아요...ㅎㅎ

 

청주씨 부부는 어시장을 조금 더 구경하고

남편과 은영씨부부는 운동장으로

먼저 돌아갑니다

 

빨간 머풀러를 귀엽게 두른 은영씨와

 멋진 감독님 사진을 보니


8강전에서 너무나 아깝고 억울하게

 승부차기로 진 소식에

이 글을 쓰는 지금 마음이 많이 속상하고 안타까워요

 

가까운 지인의 학교가 지고 나니 속상하네요 

1:0으로 앞서 가다가  

오늘처럼 이상하게 시합이 꼬인 날은


정말 속이 화나고 상하지요

안타까운 마음을 잘 알기에 

지켜보는 사람들도 힘들고 아파요....ㅠㅠ

 


사랑의 하나님~~


감독님부부의 마음이 평안하도록

위로하여 주시고

다시금 힘을 낼 수 있도록 마음을 만져 주세요

남편도 시합의 모든 일정을

무사히 잘 치르고

집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합니다.